건드리다 건들이다 중 표준어는 틀리기 쉬운 말 중에 '건드리다'와 '건들이다'가 있는데요, 둘 중에 어떤 말이 맞는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건드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 '건드리다 건들이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그 무엇으로 대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는 능동태의 경우 타동사 '건드리다'를 사용해야 하며, 수동태의 경우 자동사 '건들리다'를 사용해야 하는데, '건들이다'는 건들리다'의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건드리다 O) (건들리다 O) (건들이다 X) 즉,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그 무엇으로 대는 동작은 능동적인 상태 이므로 '건드리다'를 사용해야 하며, 손으로 만져지게 되거나, 무엇에 의해 건들리게 되는 상황은 수동적인 상태이므로 '건들리다'를 사용 해야 하는데 '건들.. 바른용어 2018. 8. 15. 맨날 만날 중 표준어는 '나만 보면 맨날(만날) 잔소리야' 라는 문장에서 '맨날'이 표준어일까요? '만날'이 표준어일까요? '맨날 만날'은 '매일같이 계속해서' 또는 '어떤 경우든 한결같이'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인데요, 맨날 만날은 둘 다 표준어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원래는 '만날'만 표준어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맨날'도 같은 뜻으로 널리 사용되자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에서 '맨날'도 표준어로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단어는 모두 복수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① 매일같이 계속해서 ② 어떤 경우든 한결같이 ③ 특정한 시기나 순간마다 ④ 어느 때든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두 단어의 품사는 부사입니다. ① 언제나 '어떤 경우든 한결같이'라는 의미 ② 항시 '어떤 경우든 한결같.. 바른용어 2018. 8. 11. 눈곱 눈꼽 중 표준어는 눈의 상태가 좋지않은 경우 눈에 눈곱(눈꼽)이 많이 끼게 되는데요, '눈곱 눈꼽' 중 어느 표기가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곱'이 표준어입니다. 그럼 '눈곱눈꼽' 중 왜 '눈곱'이 표준어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눈에서 나온 액체가 말라서 눈에 붙어있는 것이 눈곱인데요, 눈곱은 '눈'과 '곱'이 결합된 합성어로서 하나의 독자적인 단어이기 때문 입니다. (눈곱 O) (눈꼽 X) 참고로 '곱'이란 사람 또는 동물 등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를 뜻하는 데요, 눈에서 나오는 곱(끈끈한 액체)이라고 해서 눈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발음할 때는 눈꼽으로 발음해도 무방합니다. 왜 그럴까요? 표준발음법 제6장 제28항에서는 표기상으로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 바른용어 2018. 8. 7. 돌돐 맞춤법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한 해가 되는 날을 돌 또는 돐이라고 하는데요, 돌돐 중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돌'이 바른 표현입니다. (돌 O) (돐 X) '돌'은 생일, '돐'은 주기의 의미로 세분하여 사용했지만 그러한 구분이 인위적인 데다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돌'로 통일하였기 때문에 '돐'이 아니라 '돌'로 표기해야 합니다. 표준어 규정 제6항에서는 '돐'을 버리고 '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한 해가 되는 날) '돌'의 잘못된 표기로 비표준어입니다. ① 내일이 조카 돌이라서 가족들이 다 모인다. ② 내일이 딸 돌이라서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③ 요즘은 첫돌은 잔치를 벌이지만, 두돌은 잔치.. 바른용어 2018. 3. 8. 장난기 장난끼 맞춤법 어린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놀이나, 짓궂게 다른 사람을 놀리는 짓을 장난이라고 하며, 장난이 섞인 느낌이나 기색을 우리는 '장난기'라고 합니다.그런데 이 단어를 '장난기'로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난끼'로 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장난기 장난끼' 중에 무엇이 맞을까요? 정답은 바로 '장난기'입니다. 그럼 왜 '장난기'가 올바른 맞춤법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장난기'는 '장난이 섞인 기운(氣)'이라는 뜻입니다. 즉, '장난'+'기(氣)'가 결합된 단어이므로, 한자어 '기(氣 : 기운 기)'자의 발음대로 표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氣)'자의 발음대로 표기한 '장난기'가 표준어인 것입니다. (장난끼 X) (장난기 O) 참고로 물기, 기름기, 화장기, 웃음기 등의 단어들도 모두 한자어 기(氣).. 바른용어 2018. 1. 14. 시오 시요 중 바른 표현은 "어서 오십시오" "어서 오십시요"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드십시요" 이런 문장은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어서 오십시오'라고 적어놓은 식당이 있는가 하면 '어서 오십시요'라고 적어놓은 식당도 있습니다. 과연 어느 문장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서 오십시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시오 시요'는 우리가 잘못 표현하기 쉬운 단어인데요, 정중하게 권유할 때 사용하는 끝말이나 '하오체'인 경우는 '시오'를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맛있게 드십시오'의 경우도 '맛있게 드십시요'라고 표기하면 틀린 표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안녕히 계십시오'가 맞는 표현이므로 '안녕히 계십시요'라고 표기하면 틀린 표현인 것입니다. 정중하게 명령이나 권유 하는 의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어미는 .. 바른용어 2018. 1. 4. 얼굴이 붓다 붇다 붓다와 붇다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표기할 때 혼동하는 단어 중 하나가 '붓다 붇다'입니다. 라면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보기 싫게 되었는데요, 이때 "얼굴이 붓다"가 맞을까요? "얼굴이 붇다"가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얼굴이 붓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 이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차이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얼굴이 붓거나 눈이 부었을 때처럼 살가죽이 부풀어 오를 때는 '붓다'를 쓰고 물에 불어 어떤 물질의 부피가 커졌을 때는 '붇다'를 쓴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즉, '붓다'는 살가죽이나 인체의 장기 등이 부풀어 올랐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고, '붇다'는 물에 젖어 어떤 물질의 부피가 커졌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붓다'는 얼굴이 붓다, 눈이 붓다, 다리가 .. 바른용어 2017. 12. 2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