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을 잃을 수 있는 [귀 질환] 미로염은 귓속(내이) 미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미로염은 평형감각과 청력을 모두 손상시키는데,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는 심한 증상
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귓속(내이) 미로는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청력을 감지하는 와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미로
에 염증이 생기면 평형감각 손상으로 균형감각이 없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청력 손상으로 난청과
이명이 생깁니다.
<미로염 원인>
미로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감기나 독감같은 바이러스성 상기도염으로 발병하며,
빈도는 덜하나 중이의 세균 감염(중이염)으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다른 부위의 감염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미로염 증상>
미로염은 대개 급속히 발병하여 발병 후 첫 24시간 이내에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는데, 미로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지럼증(현훈)이 나타나고 균형감각이 없어집니다.
②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③ 난청이 나타나며, 이명이 들립니다.
현훈(어지럼증)과 관련된 증상은 전정기능 소실에 대한 중추성 보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서서히 회복되
지만, 미로염 증상이 있을 때에는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미로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성 미로염으로 발전하여 와우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게 되며, 뇌 쪽으로 전이되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로염 치료>
먼저 환자의 증상을 기초로 진단합니다. 구토와 같은 미로염 급성기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항구토제
를 사용합니다. 안정을 위해 눈을 감고 어두운 방 안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바이러스성 미로염의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없이 보전적요법으로 저절로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세균성
미로염이 있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미로염은 완전히 회복하는데 몇 주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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