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송팔가문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홍일점의 유래와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홍일점 뜻은 붉은 점 하나라는
말로 여럿 가운데 오직 하나가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남자 가운데 여자가 1 명만 있다면 그 여성이 바로 홍일점이 되는 것이지요. 요즘
보면 여러명의 여자들 속에 남자가 1 명 있으면 청일점이라고 표현하는데, 아무 근거없은 단어일 뿐이며,
이 때도 역시 홍일점이라고 표현해야 옳습니다.
한문으로는 紅一點으로 적으며, 개별한자 뜻은 홍(紅 : 붉을 홍), 일(一 : 한 일), 점(點 : 점찍을 점)이며,
홍일점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왕안석은 북송 신종 때 문필가이자 정치가인데, 그는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유가 경전, 제자 백가
서적, 의학 서적 등 다양한 책을 읽어 생각이 자유로웠습니다.
왕안석이 재상이 되자 신법을 반포하고 개혁적인 정치를 펼치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구양수, 사마광,
정이, 소식 등과 같은 보수파와 지주와 상인, 고리대금업자가 힘을 합쳐 왕안석의 개혁 정치를 반대했으
나, 황제 신종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왕안석은 자신의 뜻을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원망이 커지자 왕안석은 좌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다시 벼슬길에
올랐지만 황제는 예전처럼 권한을 주지 않았고, 게다가 아들까지 죽자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조용히 묻혀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안석은 시에도 능해 당송팔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으며, 그가 쓴 시 <영석류시>에 다음과 같은 구절
이 있습니다.
"만 가지 푸른 것 가운데 있는 붉은 점 하나, 사람이 봄을 느끼게 하는데 더 많아서 뭣하나."
즉 홍일점을 얘기한 것입니다. 이 말은 쓸데없는 것은 아무리 많아도 무용지물이고 쓸데있는 것 하나만
있으면 유용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홍일점은 여럿 중에 가장 쓸모있고 유용한 한가지를 의미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남녀의
구분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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