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퇴고의유래

고두암 2015. 10. 26.

중국 당시기사에 전해오는 고사성어인 퇴고의유래는 당나라 때 시인인 가도와 유명한 문장가인

한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퇴고의 뜻은 직역하면 밀고 두드린다는 말로, 원고를 여러 번 고친다는

의미 혹은 마지막으로 다듬는다는 의미입니다.

 

한문으로는 推敲라고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推 : 밀 추(밀 퇴), 敲 : 두드릴 고'이며, 그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나라 때 시인인 가도가 말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시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시를 짓는데,

중간에 딱 막혀 버렸습니다.

 

'스님이 달빛 아래서 문을 민다.' 스님이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린다.'

 

민다는 말보다는 두드린다는 말이 좋을 것 같고, 또 다르게 보니 두드린다는 말보단 민다는 말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민다'와 '두드린다'만을 생각하고 가다가 그만 고관대작과 마주쳤습니다.

 

"무례한 놈이구나! 당장 말에서 내리지 못할까."

 

 

병졸이 소리치며 가도를 말에서 끌어내려 고관대작 앞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고관대작은 유명한 문장가 한유였습니다.

 

가도가 한유 앞으로 끌려가서 말에서 내리지 못한 이유를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한유는 화를 내긴

커녕 오히려 가도와 같이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민다는 말보다는 두드린다는 말이 좋겠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퇴고'는 문장을 다듬고 다듬어

가장 적절한 말을 찾는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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