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기호지세 예문 유래 한자 뜻 등에 관한 상식

고두암 2015. 10. 11.

요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기호지세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요, 그 의미와 유래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호지세 뜻은 호랑이를 타고 달릴 기세라는 말로, 중도에서 그만둘수 없는

형세를 의미합니다.

 

기호지세 한자는 騎虎之勢이며, 개별한자의 뜻은 '騎 : 말탈 기, 虎 : 범 호, 之 : 갈 지, 勢 ; 기세

세'이고, 기호지세 예문으로는 '그는 기호지세로 그 계획을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그 학생은

기호지세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기호지세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남.북조시대 말엽, 북조 마지막 왕조인 북주의 폭군 선제가 죽자 제상 양견은 그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합니다.

 

비록 외척이지만 원래 한족인 양견은 오랑캐 선비족에게 빼앗긴 이 땅에 한족이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이런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선제가 죽은 것입니다.

 

양견이 궁중에서 모반을 꾀하고 있을 때, 양견의 뜻을 알아차린 부인 독고는 사람을 시켜 편지를

보냈습니다.

 

'호랑이를 타고 달릴 기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 없습니다. 만약 도중에서 내리면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호랑이와 끝까지 가야 합니다. 부디 목적을 달성하소서.'

 

즉, 기호지세를 말하는 것이지요.

 

이 편지를 읽고 용기를 얻은 양견은 선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어린 정제를 폐합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제위(왕위)에 올라 문제라고 일컫고 나라 이름을 수나라로 고칩니다.

 

그로부터 8년 후에 문제는 남조 최후 왕조인 진나라마저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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