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상대가 않되는 경우 우리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표현하는데요, 한문으로 이란격석이라고
합니다. 한문으로는 以卵擊石으로 쓰고, 개별한자의 뜻은 '以 : 써 이, 卵 : 알 란, 擊 : 칠 격, 石 : 돌 석'
이며,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직역되는데, 그 의미는 아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이란격석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나라 효성왕 앞에서 순자와 임무군이 병사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효성왕이 병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물었습니다. 임무군이 먼저 대답했습니다.
"위로는 하늘의 때를 아래로는 지리를 이용해 적이 움직이는 것을 살피고 나서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은 순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병사가 전장에서 힘을 얻으려면 먼저 백싱이 편안해야 합니다. 활이 나쁘면 명중하기
어렵고, 말이 나쁘면 달리기 어렵습니다."
임무군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병사를 부리는 목적은 승리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병사를 부리는 자는
움직임이 빨라 적이 분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손자나 오자가 병사를 부릴 때도 그랬습니다. 백성이
편한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순자가 또 다시 반론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속임수를 쓰는 것은 제왕이 아니라 제후가 병사를 부리는 방법입니다. 하나라 걸왕과
같은 군주가 자기와 같은 폭군에게 쓰는 속임수는 통할지 모르지만, 요임금 같은 성군을 속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이란격석)과 같고, 손가락으로 끓는 물을 젓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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