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난형난제 유래와 뜻

고두암 2015. 9. 18.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인 난형난제 유래와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난형난제 뜻은 형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동생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는 말로, 누가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한문으로는 難兄難弟라고 쓰며, 개별 한자의 뜻은 '難 : 어려울 난, 兄 : 맏 형, 難 : 어려울 난, 弟 : 아우 제'

이고 난형난제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나라 말기 어지러운 나라를 한탄하며 선비들은 목숨을 걸고 폐단을 지적하다가 줄줄이 감옥에 갇히고 말

았습니다. 진식이라는 사람도 감옥에 갇힌 친구를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진식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은 원방이고 작은 아들은 계방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 부자를 삼군자

라고 부를 정도로 아들도 아버지만큼 학문이 뛰어나고 덕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두 형제는 아버지가 감옥에 갖히자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진식은 감옥에서 나와서도 벼슬을 거절했고,

두 아들도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했습니다.

 

 

맏아들 원방에게는 군, 작은아들 계방에게는 충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이 둘은 친형제보다 사이가 더 좋았

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얘기를 할 때면 자기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고 다퉜습니다.

 

그래서 둘은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진식은 이렇게 대답했니다.

 

 

"군이 아버지는 형이고 충이 아버지는 동생인 것이 분명하지만, 인품이나 학식을 따져 보면 형을 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동생을 동생이라 하기도 어렵구나." 즉 난형난제인 것이지요.

 

그 둘은 분명히 형제지만 그 만큼 인품이나 학식, 능력이 출중하여 누가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서

'난형난제'였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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