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넉넉지 않다 넉넉치 않다 맞춤법

고두암 2024. 6. 28.

'넉넉지 않다'와 '넉넉치 않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넉넉지 않다 넉넉치 않다 중에 바른 표현은 어느 말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넉넉지 않다 넉넉치 않다 맞춤법

<넉넉지 않다 넉넉치 않다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넉넉지 않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넉넉지 않다 (O)

- 넉넉치 않다 (X)

 

'넉넉지 않다'는 '넉넉하지 않다'가 줄어든 말인데요, 한글맞춤법 제40항 붙임 2에서는 어간의 끝 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넉넉하지 않다'가 준말이 될 때에는 '하'가 완전히 탈락하여 '넉넉지 않다'가 되는 것입니다.

(예) 자금이 넉넉지 않다 (O)

(예) 자금이 넉넉치 않다 (X)

 

(예)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다 (O)

(예) 생활 형편이 넉넉치 않다 (X)

 

 

※ 다시 말하면 '~하지' 앞에 무성자음(ㄴ, ㄹ, ㅁ, ㅇ을 뺀 나머지 자음)이 오면 '하'가 완전히 탈락하여 '~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① 넉넉하지 않다 → 넉넉지 않다 ('하' 탈락)

② 섭섭하지 않다 → 섭섭지 않다 ('하' 탈락)

③ 익숙하지 않다 → 익숙지 않다 ('하' 탈락)

<'치'를 쓰는 경우>

'~하지' 앞에 모음이나 유성자음(ㄴ, ㄹ, ㅁ, ㅇ)이 오는 말이 줄어들 경우에는 '하'에서 'ㅏ'만 줄고 남은 'ㅎ'이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와 결합해 거센소리가 되므로 '~치'를 씁니다.

 

 

① 간편하지 않다 → 간편치 않다 ('ㅏ' 탈락)

② 다정하지 않다 → 다정치 않다 ('ㅏ' 탈락)

③ 간단하지 않다 → 간단치 않다 ('ㅏ' 탈락)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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