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저녁 저녘 맞춤법

고두암 2020. 7. 27.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오기까지의 시간대를 우리는 '저녁' 또는 '저녘'으로 표현하곤 하는

데요, 저녁 저녘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오기까지의 시간대를 뜻하는 말은 '저녁'입니다. 따라서 '저녘'은

잘못된 표현이므로 '저녁'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 저녁 : O (표준어)

- 저녘 : X (비표준어)

 

그런데 왜 사람들은 '저녁'을 혼동하여 '저녘'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마도

해가 질 무렵을 '해질녘'으로, 날이 밝아 올 무렵을 '새벽녘' 등으로 표기하기 때문일

겁니다.

 

 

'녘'은 '어떤 때의 무렵'을 의미하는 의존 명사입니다. 그래서 해가 질 무렵을 '해질녘'

으로, 날이 밝아올 무렵을 '새벽녘'으로, 동이 틀 무렵을 '동틀녘'이라고 표기합니다.

 

 

하지만 '저녁'에서의 '녁'은 의존 명사가 아니므로 '저녘'이라고 쓰면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즉 '녁'이 붙어 이루어진 말이 아니라 '저녁'이라는 자체가 하나의 단어인

것입니다.

 

'저녁'은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오기까지의 시간대를 뜻하는 말이자, 우리가 저녁에

먹는 '끼니' 자체를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예) 저녁을 많이 먹으면 살찌기 쉽다.

(예) 저녁 먹고 모이도록 하자.

(예) 저녁을 먹고 배탈이 났다.

(예) 저녁을 굶었더니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는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설명이 미흡한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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