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답이 뜻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 고답이 뜻은 '답답한 사람 또는 답답한 상황'이라는 의미로,

'고구마 답답이'를 줄여서 만든 말입니다. 고구마 답답이는 고구마를 100개나 먹고

물을 마시지 않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이나 또 그런 상황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실제 고구마를 먹으면 목이 잘 메여 빨리 물을 마시지 않으면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런데 고구마를 100개나 먹으면 얼마나 속이 답답할까요? 답답한

심정을 고구마를 먹은 것에 비유하다 보니 '고구마 답답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간단히 줄여서 '고답이'라고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고답이처럼 행동하거나 처신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럴 때는 "그 사람은 정말

고답이야"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또한 고속도로나 시가지에서 차가 막혀 오도가도

못할 때도 "정말 고답이네!"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고답이'라는 말을 드라마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당하기만 하는

여주인공에게 고구마를 100개나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고 '고구마 답답이'라고

시청자들이 말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말이 줄어서 '고답이'가 된 것입니다.

 

살다보면 고답이가 될 경우도 빈번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고답이가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아마도 착한 사람이 고답이가 될 경우가 많을 겁니다. 드라

마의 여주인공은 대부분 착하게 나오니까요. 즉, 마음이 착해 자기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남에게 시달림만 받는 답답한 사람, 즉 '고답이'인 것입니다.

 

 

지금 저도 누군가에게 고답이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고답이가 되기

싫어서 지금도 고구마를 먹지 않는답니다. 사실 목에 잘 메여 고구마나 감자같은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답니다.

 

드라마 속처럼 우리 사회에 착한 고답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범죄도 없고 누구나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저는 고답이가 되기 싫지만 착한 고답이는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