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새벽을 여는 사람들

고두암 2016. 9. 16.

부지런한 사람들이 바로 새벽을 여는 사람들입니다. 이른 새벽 거리를 다녀보면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우유

배달을 했기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새벽을 깨울까요? 제가 1년 동안 우유배달을 하면서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 지역은 작은 마을이어서 대도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소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새벽2시경

새벽 2시에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파지와 고물을 줍는 고물 아저씨입니다.

트럭이나 손수레를 끌고 이리저리 주택가 골목을 누비면서 파지와 빈병, 플라

스틱통, 버려진 가전제품이나 쇠붙이 등을 가득 수거하고 바쁘게 돌아갑니다.

 

 

2. 새벽3시경

새벽 3시에 만나는 사람은 신문배달 아저씨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잽싸게

신문을 담장 너머로 혹은 출입문에 휙 던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버립니다. 

 

 

3. 새벽4시경

새벽 4시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우유배달 청년입니다. 조그만 모닝글로리나

오토바이를 몰고 이집 저집 우유주머니에 우유통을 넣기가 바쁩니다. 

 

4. 새벽5시경

새벽 5시에 보게 되는 사람은 환경미화원입니다. 청소차 뒤에 타고 내리면서,

쓰레기 봉투와 연탄재, 대형폐기물 등을 수거하느라고 매우 분주합니다.

 

 

5. 새벽6시경

새벽 6시에 만나는 사람은 일명 노가다를 하기 위해 인력사무실에 가는 사람

들입니다. 도시락 가방 하나 들고 인력사무실을 향해 걸어갑니다.

 

위 모든 사람들이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면

비로소 아침이 밝아옵니다. 

 

 

아침이 오면 7시경부터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학교와 일터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모두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그렇게 바쁘게 살아갑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어디에도 갈 곳이 없는 백수와 백조입니다. 백수와 백조

여러분! 그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사람들 틈에서 함께 생활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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