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강원 영월 선바위산 및 소원바위 전설 안내

고두암 2016. 10. 26.

강원 영월 선바위산 / 영월 소원바위 전설 안내-

영월 선바위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와 내덕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이

1,042m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산행거리 6㎞입니다. 강원 영월 선바위산에는

영월 소원바위가 있으며, 전설도 있습니다. 

 

 

선바위산은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31번 국도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바위산에 바위와 노송군락이 마치 동양화처럼 어울려 비경을 자랑하며, 높이가

무려 50여미터에 달하는 선바위가 우뚝 서있므로 ‘선바위산’이라고 불립니다.

 

상동읍 구래리 (구)봉우재 매점에서 북쪽으로 옥동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반쟁이골

출입구이며, 이곳에 선바위산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으며, 그 위로 더 올라가다 보면

숯공장이 나옵니다. 안내판을 보면 등산코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 선바위산에는 산 정상 1km 아래에 크고 작은 여러개의 선바위들이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바위가 높이 50여미터로 ‘소원바위’라 불립니다. 소원바위는 집안의 흉사가

있을 때 치성을 드리고, 자식이 없는 사람이 정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게 하며, 입시,

취업을 위해 지극 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져 이곳 주민들이 예로부터

신성시 모시는 바위입니다. 

 

 

<소원바위 전설>

신라의 고승인 자장법사는 8년간의 고행을 마치고 644년(신라 선덕여왕)에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와서 양산 통도사의 금강계단, 오대산 월정사의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의 흥령사, 정선 정암사에 적멸보궁을 건립하고 사리를 봉안

하였다.

 

자장은 정선 정암사에 사리를 봉안하기 전 명당터를 찾지못해 고심하고 있었는데 꿈에

문수보살이 현몽하여 '태백산 갈반지(葛蟠地)에 절터를 구하라'고 하여 상동 물방아골

에다 관음전과 요사채를 건립한 후 본구래를 여덟 번이나 찾아와서 명당터를 찾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홉 번째 본구래를 찾은 자장은 지친 심신을 이끌고 높은 산에 올라가 절터를 찾다가

높이 50여미터의 우뚝 솟은 바위를 보자마자 명당터를 알려줄 신성한 바위임을 직감

하고 100일을 밤낮으로 치성을 드린 후 수백년 묵은 아름드리 칡넝쿨에 앉아 쉬었는데,

이 넝쿨이 워낙 크고 신비하여 그 줄기를 따라가 보니 상동을 지나 정선 땅까지 뻗어

있었다.

 

자장은 기진맥진하여 그곳에 당도해보니 가히 부처님의 사리를 모실 만한 천하의 명당

으로 그 곳에는 흰눈이 쌓인 겨울철인데도 세송이의 붉은 칡꽃이 피어 있었다. 자장은

그곳 삼갈반처(三葛磐處)에다 서해 용왕이 보내준 마노석으로 돌탑인 ‘수마노탑 (보물

410호)’을 세우고 사리를 모셨으니 그곳이 바로 정선의 정암사이다.

 

자장법사가 치성을 드린 선바위는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바위라고 소원바위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어 크고 작은 소원을 성취하였

으며 오늘날에는 노처녀, 노총각, 신혼부부, 고시생, 입시생을 둔 학부모, 승진을 앞둔

직장인들이 찾아와 각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있다.

 

1962년 자장법사가 머물렀던 상동 물방아골 산지당 부근에서 27cm 크기의 삼국시대

금동불상이 출토되어 서울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반응형

'세상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인이 싫어하는 선물 및 숫자  (0) 2016.12.08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0) 2016.11.04
새벽을 여는 사람들  (0) 2016.09.16
고답이 뜻  (0) 2016.08.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