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감소 및 고갈로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이 폐경기 신체징후입니다. 폐경기 극복하는 방법과
함께 폐경기 신체징후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50세를 전후로 하여
희발 월경이 발생하다가 폐경을 맞게 됩니다.
이때가 공교롭게도 자녀들이 진학, 취직, 연애, 결혼 등 각자 독립된 길을 가게 되어 심리적 상실감과
시간적 공허감이 더해지게 되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폐경기 신체징후>
1. 안면홍조
폐경기 신체징후로 가장 힘든 증상은 안면홍조입니다. 갑작스럽게 볼이 달아오르며, 땀이 주르르 흐
르게 되다 보니, 화장이 지워지고, 한 겨울에도 더워서 부채를 항상 갖고 다니며 목 위로 올라오는
스웨터를 입지 못하게 됩니다.
목걸이와 귀걸이도 땀 때문에 거추장스럽고, 평생 길렀던 머리를 자르고, 이때 소위 아줌마 파마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후끈 열이나는 증상은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2. 불면증
안면홍조와 식은땀 증세로 더워서 자다말고 잠이 깨고, 한 번 깬 잠은 다시 오지 않아서, 자는 것도
아니고 깨어있는 것도 아닌 몽롱한 상태가 반복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다음 날 좋은 컨디션
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3. 피로와 만성통증
불면증과 함께 늘 피곤하며, 팔, 다리, 허리, 어깨 사방팔방이 쑤시면서 아프기 시작합니다. 많은 환자
들이 침도 맞고, 뜸도 뜨고, 적외선 치료도 받아보고, 좋다는 영양제도 복용하다 크게 효과가 없으면
뼈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보게 됩니다.
엑스레이에서 골절도 없고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폐경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합니다.
4. 우울증
신체적으로 만성통증을 겪으며, 질건조증, 요실금 등 생식기 이상 증상과 심적인 허망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실제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산부인과로 협
진 의뢰되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극복>
폐경기 여성의 대부분은 급격한 호르몬 감소가 있는 시기를 지나 몸이 적응하는 시기를 거치게 되면
평균적으로 폐경 2~3년 안에 안면홍조 등의 폐경 증상이 소실됩니다. 즉, 폐경증후군을 겪는 2~3년
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인 셈입니다.
1. 걷기운동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는 근력을 키워주고,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고,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인지 작용에 활력소가 되고, 줄넘기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2. 호르몬 치료에 대한 오해 버리기
여성호르몬 제제가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논문 발표로 마치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을 유발한다는 식의 잘못된 의학상식을 굳게 믿는 경향이 오히려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한 여성들
마저 치료를 기피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기적인 호르몬 치료로 안면홍조, 불면증, 질건조증 등의 폐경기 신체증상을 완화 또는 개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단기적인 호르몬 치료를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글의 정확성을 기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재은 교수님의 글을 참조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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