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백년하청 한자 예문 유래 등에 관한 상식

고두암 2016. 4. 20.

중국 춘추좌씨전에 전해오는고사성어 중 백년하청이란 말이 있습니다. 백년하청은 백년을 기다려도

황하의 흐린 물은 맑아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백년하청 한자는 百年河淸으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百 : 일백 백), (年 : 해 년), (河 : 물 하),

(淸 : 맑을 청)>입니다. 

 

백년하청 예문으로는 "그렇게 배신하고 멀리 떠난 사람이 개과천선해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백년하청일 뿐이다."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 되는 한 자연생태계의 복원은 백년하청과 같아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잘못된 마음가짐을 지닌 사람이 개과천선해서 바른 길을 가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범죄를 지은 사람의 전과가 점점 늘어나는 것 역시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이치도 이와 같아서 한번 잘못된 것이 바로 서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백년하청 역시 이와

같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년하청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나라 영왕 때, 정나라는 위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정나라가 초나라의 속국인 채나라를 쳤는데, 

화가 난 초나라가 보복으로 정나라를 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대신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나 의견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초나라에 항복하자는 주장이고,

또 하나는 진나라에 구원을 요청해 진나라 군사가 올 때까지 싸우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자 대부 자사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나라 시에 '황하의 흐린 물이 맑아지도록 기다리다가는 늙어 죽고 만다'는 말이 있소. 지금 진나라

군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황하의 흐린 물이 맑아지도록 기다리는 것과 같을 뿐이오. 그러니 일단 초

나라에 항복해 백성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합시다." 즉, 백년하청을 의미한 말인 것이지요.

 

그래서 정나라는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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