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구검 유래와 뜻

중국 여씨춘추에 전해오는 각주구검 유래와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각주구검

뜻은 칼을 강물에 빠뜨리자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고 배에 표시한다는 말로, 어리석어 시세에 어둡

거나 융통성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문으로는 刻舟求劍(각주구검)으로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각(刻) : 새길 각, 주(舟) : 배 주,

구(求) : 구할 구, 검(劍) : 칼 검>입니다.

 

각주구검 사자성어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초나라에 사는 한 젊은이가 양자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이 젊은이는 아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배 안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늘어놓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손짓 발짓해 가며 자기 자랑을 하다가 젊은이 칼이 그만 칼집에 빠져나와 강물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어쩌지?"

 

젊은이는 당황했으나 사공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젊은이는 생각났다

는 듯이 얼른 허리춤에 있던 단검을 뽑아 칼이 떨어진 뱃전에 표시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까닭을 물어보자, "내 칼이 여기서 떨어졌기 때문에 표시해 둔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표시라니?" "나중에 찾으려고요."

 

 

그 얘기를 듣고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배가 건너편 강기슭에 도착하자마자

젊은이는 물 속에 들어가 표시해 둔 뱃전에서 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칼이 있을 리가 없는데도 젊은이는 칼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놀렸지만, 젊은이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모두들 약아서 각주구검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일을 위한

각주구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