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아빠의 역할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해야

고두암 2015. 11. 2.

자녀들에게 아버지로서 마땅히 해야할 아빠의 역할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행해져야 합니다. 역할이란

자기마땅히 해야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입니다. 특히 역할은 사회적으로 부여된 바가 커서 '아빠역할'

이라하면 아버지로서 당연히 해야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사회적이라 하면 무엇보다 시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아버지 역할의 변화를

먼저 살펴보고 나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고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적으로 살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아빠의 역할 변화는 <경제적 역할 수행자>에서 <정서적 역할 수행자>로 변했고, 다시

<전문적 역할 수행자>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1. 경제가 우선이었던 시대의 아버지 역할

 

새마을 운동으로 온 나라가 일하는 것에 집중했던 1970년 시기에 아버지들은 경제적 역할이 중요시되는

도구적 역할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즉, 지금의 30~40대 아버지들의 아버지, 다시 말하면 현재 60~70대

아버지들의 일차적인 역할은 절대적으로 가족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었습니다.

 

 

'새벽종이 울렸네'를 들으며 출근하여 하루종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경제활동을 하였고 가족들은 그런

아버지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가 42.9%인 것을 본다면

이젠 오로지 아버지만이 경제적 역할 수행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아버지의 역할이 경제적 역할 수행자에서 정서적 역할 수행자로 변화됨

 

 

2000년대 들어서면서 '친구같은 아버지, 자상한 아버지'에 대한 관심이 중폭되었지요.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그에 대한 반성적인 관점을 가진 아버지들은 자녀들과 보다 가까워지고 싶어 했습니다.

 

2014년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아버지의 이미지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대의 아버지 역할은 무엇인가?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것은 '정서적 역할 수행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하지만 이젠 전문적 역할 수행자로서의 아버지도 되어야 함

 

지금 초등학생들이 사회인이 되는 10년 후에도 우리는 관계가 우선인 아버지상에 집중해 있을까? 만약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아버지상에서 가장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아버지, 진로를

안내해 주는 아버지'가 아닐까요?

 

그러므로 이제 '아빠의 역할은 '경제적 역할 수행자, 정서적 역할 수행자, 전문적 역할 수행자' 이 3가지

모두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2013년 12월 7일 국민일보 기사를 보면 스테판 폴더는 아버지의 유형을 다섯가지로 제시하였는데요,

성취지상주의형, 시한폭탄형, 수동형, 부재형, 그리고 배려하는 멘토형입니다.

 

성취지상주의형은 자녀가 평균 이상의 성취를 이루어줄 것을 기대하고, 그 기대를 충족했을 때만 자녀

에게 칭찬하는 유형입니다.

 

시한폭탄형은 자신의 분노를 자녀와 아내, 동료 그리고 세상을 향해 내지르는 유형이라서 언제 화 낼지

알 수 없는 유형이며, 수동형은 그저 일에 대한 헌신과 정직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유형입니다.

 

 

부재형은 아버지가 가족생활에서 벗어나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없는 유형이지만, 배려하는 멘토형은

자녀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고 자녀를 양육하는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이해하는 유형입니다.

스테판 폴더가 제시한 문장의 방향만 보더라도 '배려하는 멘토형'이 앞으로 대두될 아버지상이라 예측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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