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거절 못하는 여자 혹은 남자 아니오하세요 예스맨 하지말아요

고두암 2015. 11. 14.

자신의 일도 하기 어려운데 거절 못하는 여자 혹은 남자라면 아니오하세요. 남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좋지 못한 소리를 들을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착해서 거절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일도 못하면서 무조건 예! 하는 예스맨도 있는데, 예스맨

들은 왜 아니오를 두려워하는지 알아볼까요?

 

1. 능력없고 착한 어린이는 평생 예스맨이 된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착해야 한다'입니다. 이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순종을

강요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비난하거나 사랑을 철회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부모가 전부인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뺏기지 않으려고 겉으로 착한 척, 착해지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위해 '착한 아이'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 때문에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어린 시절의 경험과는

무관하게 선천적으로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들도 거절을 어려워하는데, 특히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 문화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심리학자 마커스는 개인주의는 독립적 자아, 집단주의는 상호의존적 자아로 문화권에 따라 자아개념을 구분

했습니다. 독립적 자아를 가지면 자신의 내면 욕구에 충실하지만, 상호의존적 자아일 경우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을 쉽게 희생하게 됩니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처럼 타인의 평가가 중요한 사회에서 뒷담화의 대상이 되어 보았거나 따돌림을 당해 본

사람이라면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무리하게 타인의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 줄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나 자만심으로 찬 경우도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데, 누군가가 부탁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면 거절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2. 아니오를 외치세요, 그러면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만들지 않으려

면 먼저 자신의 입장과 상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자신이 해도 되는 일인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아야 하고, 시간이 촉박하다면 거절해야 합니다.

 

 

다음은 부탁하는 상대방을 파악해서, 왜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지 의도를 알 필요가 있는데, 정말 자기가

바쁘거나 능력이 안되어 부탁하는 건지, 단지 일이 귀찮거나 휴식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아니면 나의 업무

처리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상황이 불가피하다면 부탁을 들어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거절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당한 타인의 평가에 둔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처리하

지 못해서 받게 되는 정당한 평가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타인의 부탁을 거절해

겪게 되는 타인의 불평이나 비난의 눈초리는 부당한 것입니다.

 

 

 때로는 이런 부당한 평가에 주변사람들까지 영향을 받아 '이상한 사람이나 이기적인 사람'으로 찍힐 수 있

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에 의해 그 평가는 부당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열에 하나의 사람이 두려워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느라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면 도리어

'이상한 사람, 무책임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탁을 잘 들어주고 착하게 대해 주어야 타인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 사람을 좋아하지만, 늘 이런 사람이라면 '원래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 즉

호구(虎口)로 인식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도 고마워하거나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탁틀 들어

주고도 욕을 먹게 됩니다. 어차피 먹을 욕이라면 차라리 부탁을 거절하면서 듣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부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주어진 일을 제대로 처리한다면 부정적인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뀔겁니다. 무조건 예~ 하는 예스맨이 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당당하게 아니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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