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의미와 유래

일상에서 우리가 자주 한자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계륵 의미는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륵이란

닭갈비를 가리키는 한자어로, 먹자니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깝다는 뜻인데, 국어사전에서는

또 다른 뜻으로 '몸이 몹시 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륵, 즉 닭갈비에 비유하는 것은 사람이나 사물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물건의 경우 버리자니

아깝고 사용하자니 이용가치가 떨어질 때 "이건 계륵이네."라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의 경우는 능력이 모자라거나 자신에게 불필요한 존재이지만, 멀리 하자니 조금 아쉽고, 가까이

하자니 성가실 때 "나에겐 계륵같은 사람이야."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계륵은 한문으로 鷄肋으로 쓰고, 개별 한자의 뜻은 '鷄 : 닭 계, 肋 : 갈비 륵'이며, 계륵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전은 '후한서'이며, 위나라 왕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원정을 떠났습니다. 익주를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 왕 유비를 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에 유비는 제갈공명의 계책을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하고 줄곧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습니다.

 

위나라 진영에 보급로가 차단되어,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모든 병사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계륵(닭갈비)!"

 

모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벼슬이 주부인 양수는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계륵(닭갈비)은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전하께서는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하고 철군을 결심한 것이라오."

 

 

과연 조조는 며칠 후 모든 군사를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필수 낱말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계책과 보급로'인데요, 그 뜻은 아래와 같습

니다.

 

- 계책 :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꾀나 방법을 생각해 냄.

- 보급로 : 식량 따위의 보급품을 나르기 위한 모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