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국악음계와 진양조 등 국악장단 간단 설명

고두암 2015. 6. 8.

12음율로 되어있는 국악음계와 진양조, 중모리 등의 국악장단에 대해 살펴볼까요?

우리는 흔히 국악음계를 5음계로 알고 있는데, 국악장단과 함께 간략히 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국악의 음계'란 국악에서 한 옥타브에 나타나는 음으로, 국악의 음계는 '황, 대, 태,

협, 고, 중, 유, 임, 이, 남, 무, 음'의 12음율로 되어있으며, 이는 1옥타브의 음역을

12개로 나누어 각 음 사이를 반음 정도의 음정차로 그 비율을 정한 것입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음계로는 평조와 계면조가 있는데, 평조는 '황, 태, 중, 임,

남'이고 계면조는 '황, 협, 중, 임, 무'입니다.

 

국악의 5음계로도 잘 알려진 '궁, 상, 각, 치, 우'는 중국의 음계에서 따온 것입니다.

 

참고로 '계면조'란 한국 전통 음악에 쓰이는 고유 음계로 서양 음계의 단조와 비슷해

5음계 라선법이라고도 불립니다.

 

 

다음은 국악의 장단인 국악의 빠르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국악의 빠르기는 진양조 →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 순으로 빨라

지는데, 대부분 판소리, 산조, 무속음악, 남도민요, 시나위 등에 널리 쓰입니다.

 

진양조 장단 : 가장 느린 장단으로 1장단은 4분의 24박자이며, 구음은 '덩궁딱 궁딱다

닥닥 궁궁딱 궁-궁'입니다.

 

 

중모리 장단 : 중간 속도로 몰아가는 장단으로 4분의 12박자이며, 그 구음은 '덩 덕쿵

덕더더덕 쿵쿵덕쿵덕 더더덕'입니다.

 

중중모리 장단 : 8분의 12박자 정도이고, 춤추는 대목이나 통곡하는 대목 등에 쓰이며, 

구음은 '덩궁딱 궁딱닥 궁궁딱 궁-궁'입니다.

 

 

자진모리 장단 : 매우 빠른 12박으로 극적이고 긴박한 대목에 쓰이며, 구음은 '떵덩덩

궁딱 떵궁궁 떡궁'입니다.

 

휘모리 장단 : 매우 빠른 8박으로 급하고 분주하거나 절정을 묘사하는 대목에 쓰이며,

구음은 '떵 궁 궁딱 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나위'란 굿을 할 때 연주했던 즉흥적인 기악합주로, 경기 남부, 충청

도, 전라도, 경상도 서남부 지방에서 굿을 할 때 즉흥적으로 연주했으며, '육자배기토리'

로 된 허튼가락의 기악합주 음악입니다.

 

향피리, 대금, 해금, 장고 등의 악기로 연주하고, 각각의 악기들이 즉흥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뛰어난 음악성을 보이며, 조선 후기 산조, 판소리 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산조'란 한국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독주곡의 하나로 가야금 산조를 효시로 거문고

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피리산조 아쟁산조 등으로 발달하였습니다. 산조를 연주할

때는 장구 반주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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