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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다 썩다 차이

고두암 2021. 10. 13.

섞다와 썩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섞다 썩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섞다 썩다 차이>

'섞다'는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데 합친다는 의미'이고 '썩다'는 '균의 작용으로 악취가 생기거나 상하게 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섞다는 '된장에 고추장을 섞다' '커피에 우유를 섞다' 등으로 사용되고 썩다는 '음식이 썩다' '과일이 썩다' '생선이 썩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우리는 간혹 '섞다'와 '썩다'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섞다>

1.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데 합치다.

(예) 쌀에 보리쌀을 섞다. 

(예) 소주에 콜라를 섞다.

 

2. 어떤 말이나 행동에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함께 나타내다.

 

(예) 그는 사투리를 섞어 쓴다. 

(예) 그는 욕을 섞어 말하는 습관이 있다. 

 

 

<썩다>

1. 균의 작용으로 악취가 생기거나 상하게 되다.

 

(예) 과일이 썩었다.

(예) 음식이 썩었다.

 

2. 사람 몸의 일부분이 균의 침입으로 기능을 잃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다.

 

(예) 어금니가 썩다. 

(예) 앞니가 썩다.

 

3. 쇠붙이 따위가 녹이 심하게 슬어 부스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다.

 

(예) 함석이 썩었다.

(예) 쇠기둥이 썩었다.

 

4.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등이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다.

 

(예) 그녀는 가정주부로 썩기에는 아까운 사람이다.

 

5. 사회의 조직이나 기관, 또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생각 등이 건전하지 못하고 부정이나 비리를 저지르는 상태가 되다.

 

(예) 정신이 썩었다. 

(예) 썩어 빠진 정신 상태를 고쳐야 한다.

 

6. 걱정이나 근심 등으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다.

 

(예) 속이 썩는다. 

(예) 골머리가 썩는다.

 

7.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곳에 얽매여 있다.

 

(예) 시골에서 3년을 썩었다. 

(예) 군대에서 3년을 썩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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