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조선 악장의 정의

고두암 2015. 6. 2.

조선시대의 악장이란 무엇인가요? 조선 악장의 정의와 형식 그리고 작품을 살펴볼까요?

조선 악장의 정의는 조선 전기에 궁중에서 쓰이는 귀족층에게 교훈을 주는 목적이 담긴

가사(노래의 내용이 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장은 그 형식이 일정하지 않으나 조선의 개국과 왕조의 창업을 칭송하며, 왕의 덕을

찬양하는 정치적이고 교훈적 목적성을 가집니다.

 

악장의 형식은 한시체, 경기체가체, 속요체, 신체로 구분하는데, 한시체(현토체)의 작품

으로는 납씨가(나하추 격퇴), 문덕곡, 봉황음, 근천정, 정동방곡(위화도 회군 찬양) 등이

있습니다.

 

 

'나하추'란 중국 원나라와 명나라 때의 무장으로 공민왕 11년에 고려를 칩입하였지만,

이성계에게 패해 자신의 말을 왕과 이성계에게 바치고 화친을 맺은 뒤 명나라에 투항

한 사람입니다.

 

경기체가체 작품으로는 상대별곡(사헌부 찬양), 화산별곡, 오륜가, 연형제곡이 있으며,

속요체 작품에는 신도가, 감군은, 유림가가 있으며, 신체에는 2절 4구체,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이 있습니다. 

 

 

용비어천가(1445년)의 작자는 정인지, 권제, 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며,  작품 형식은

2절 4구체 대구 형식으로 전절은 중국 제왕의 사적, 후절은 조선 왕조의 사적을 찬양하

는 내용이며,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입니다.

 

10권 5책 12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창작하게 된 동기는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후대 왕에 대한 권계와 훈민정음의 실용성 시험과 국자(國字)의 권위를 부여하기 위함

입니다.

 

 

국자(國字)란 한 나라의 글자, 즉 우리나라의 글자인 한글을 뜻합니다.

 

월인천강지곡(1449년)은 세종대왕께서 저술하셨으며, 석가모니의 공덕을 찬송하여

지은 찬불가로 상, 중, 하 4권에 500여 수의 노래를 수록하고 있는데, 그 의의는 용비어

천가와 함께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최고의 가사라고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구(對句)'란 글자 수가 같으면서 동일한 품사의 언어, 또는 상호 대립

되는 개념의 언어를 나란히 짝지어 균형미를 이루는 한시의 기본적인 수사법을 뜻하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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