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가전체문학이란

고두암 2015. 6. 1.

세상 사람을 경계하고 징계하는 내용이 담긴 가전체문학이란 무엇인가? 고려 중기 이후의

문학인 가전체문학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전체문학이란 사물을 의인화하여 전기(傳記) 형식으로 계세징인(戒世懲人)을 서술하는

문학으로 고려 중기 이후 문인 계층이 창작하였으며, 우화적 내용으로 인간 세상의 잘못을

지적하여 경계하려는 목적성이 있는 문학입니다.

 

 

위에서 말한 '계세징인'이란 세상 사람을 경계하고 징계한다는 뜻이며, '우화적'이란 동물

이나 식물 등에 빗대어 표현한다는 말입니다.

 

가전체문학은 재래의 설화와는 달리 작자의 독창성이 발휘됨으로 소설의 발달에 선구적인

구실을 한 문학사상인데, 이러한 문학의 탄생 원인은 고려 중기 이후의 잦은 내우외환과

무신집권에 의한 정치적 혼란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또 다른 이유는 설화와 서사시가 활발이 수집되고 정리되면서 소설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전체소설이라고도 하는 가전체문학의 의의는 개인의 창작물로 소설에 한 걸음  더 접근

하여 설화와 소설을 이어주는 교량적 구실을 한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전체문학의 작품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국순전 : 임춘의 작품으로 술을 소재로 하였으며, 정치 현실 풍자와 술로 인한 패가망신을

경계하라는 내용입니다.

 

공방전 : 임춘의 작픔으로 엽전(돈)을 소재로 창작하였으며, 재물에 이끌리지 말고 처신을

잘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청강사자현부전 : 이규보의 작품으로 거북을 소재로 하며, 은거하며 고결하게 사는 어진

사람의 행실에 관한 내용입니다.

 

 

죽부인전 : 이곡의 작품으로 대나무를 소재로 하였으며, 남편을 잃은 후에도 절개를 지킨

다는 내용입니다.

 

정시자전 : 석식영암의 작품으로 지팡이를 소재로 했으며, 도를 지켜야 한다는 것과 인재

를 알아볼 줄 모르는 세태를 풍자한 내용입니다.

 

저생전 : 이첨의 작품으로 종이를 소재로 하였으며, 위정자(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권유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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