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만우절 기원 및 영어 / 만우절 장난 전화 처벌

고두암 2017. 3. 30.

만우절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해마다 만우절 장난전화로 인해 119나 112에

근무하는 분들이 골치를 앓았다는 보도를 보면 차라리 만우절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살이 속에서 억지로라도 웃을

일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더 삭막하고 슬프겠지요? 그래서 만우절 기원을 비롯해

만우절에 관한 상식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만우절 기원>

해마다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은 친구나 가족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해

상대방을 속이거나 헛걸음치게 만드는 날입니다. 만우절에 대한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16세기 프랑스에서 생겨났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프랑스는 신년이 3월 25일이었다고 하며, 이날부터 새해를 알리는 춘분제가

계속되다가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택하면서 새해가 1월 1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옛 풍습을 버리지 못하고 4월 1일에 신년 선물을 보내자 사람들이 놀라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만우절의 기원이며, 이때부터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풍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만우절 장난>

하지만 만우절 장난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거나 거짓말인지 모르고 그대로 속게

만드는 폐단도 벌어지곤 하는데요, 1957년 만우절에 영국 BBC 방송국이 나무에서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장면을 연출하자, 이에 속은 사람들이 스파게티 나무 재배법

을 문의하기도 하였으며,

 

1950년대 네덜란드 한 방송국에서는 피사의 사탑이 무너졌다는 거짓 보도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도록 했습니다. 아무리 만우절 장난이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우절 장난전화 처벌>

우리나라도 해마다 만우절만 되면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많아 이에 속은 경찰관이나 소방관이 불필요한 출동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2014년부터 허위 또는 장난 신고를 하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만우절 영어>

만우절은 영어로 April Fools Day이며, 또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들을 외국에서는

April fool(4월의 바보) 또는 Poisson d'avril(푸아송 다브릴)이라고 부릅니다.

푸아송 다브릴은 '4월의 물고기'란 뜻입니다.

 

 

<조선시대 만우절>

조선시대에도 만우절이 있었습니다. 4월 1일은 아니지만,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궁궐에서 임금에게 내용물이 없는 빈 선물을 주면서 임금을 속였다고 합니다.

임금도 죄를 묻지않고 내용물이 없는 선물을 받고는 '속았다'면서 웃어 넘겼다고

합니다.

 

 

임금이 신하들의 장난을 웃어 넘긴 이유는 농사 때문인데요, 예로부터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 해에 농사가 잘되어 풍년이 든다고 믿었으므로, 눈내리는 날 장난은

기분이 좋아 그냥 웃어 넘겼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