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여자 때리는 남자 그 끝은?

고두암 2017. 2. 24.

폭력적인 남자는 여자를 때리기도 하는데요, 여자 때리는 남자는 대부분 원활한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남자보다 약한 구조

로 태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덩치가 크거나 운동을 잘해도 남자를 당해 낼 재간

이 없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서 어떤 경우라도 남자는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서는 안됩니다. 

 

 

30년 전쯤인가? 이웃에 사는 남자가 매일 자기 부인을 때려서 그 여자는 매일

눈이 퉁퉁부은 상태로 생활하였습니다. 한번은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방어하다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매일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제가 80년대 초반 군대에 있을 때 고참들에게 밤마다 구타를 당했습니다. 매일

얻어맞다가 어쩌다 구타가 없는 날은 왜 안 때릴까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세

곤 했습니다. 남자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데 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고 공포스러웠을까요?

 

 

매일 남편에게 두들겨 맞는 그 여자는 행실도 바르고 참 예뻤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매일 얻어맞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여자의 남편은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일만 끝나면 술을 마시고 집에 가자말자 아내를

아무런 이유없이 때린 것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말려도 보고 타일러 보기도 하였지만, 남자는 전혀 반성하는

기색없이 오히려 남의 가정에 콩나와라 팥나와라 간섭한다며 말리는 사람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당시 친고죄로 고소를 해야 손을 쓸 수 있었

는데, 여자는 남편을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때리면 묵묵히 맞고도 밥을

지어 올리고 빨래도 해주고 보통의 아내처럼 남편을 내조했습니다. 

 

 

그 여자에게는 자녀로 여자아이 1명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여자는 딸을

데리고 새벽에 우리집을 찾아 왔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깜짝 놀라면서도

반갑게 그 여자를 맞이했습니다. 그날 그 여자는 조용히 딱 한마디를 하더

군요. "어르신! 저는 딸과 함께 멀리 떠나려고 합니다. 차비를 좀 해주세요."

 

우리 어머니는 아무말없이 수중에 있는 돈을 몽땅 털어서 건네주면서 "잘

살아야 돼! 남편이 찾기 전에 빨리 새벽 첫차를 타고 동네를 뜨게!'라고 말

씀하시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 남자는 여자가 떠나고 나자 일도 안하고 매일 술만 먹다가 지금 폐인이

되고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과거를

많이 후회하면서 아내와 딸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멀리 떠난 그 여자가 딸과 함께 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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