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고두암 2017. 3. 8.

우리가 즐겨먹는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 보면 덩굴

식물의 열매이므로 과일이지만, 과일인지 채소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1893년 미국 대법원은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 덩굴식물 열매이므로

과일이 맞지만, 후식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일부이므로 채소다"

라고 판결했습니다. 

 

 

결국 토마토가 채소로 판결되어 관세를 물었지만 엄연히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이

맞습니다. 그래서 과일과 채소에서 한 글자씩 따서 '과채류'라고 합니다. 즉 열매

채소라는 것이지요.

 

토마토가 법정까지 가게 된 이유는 토마토 수입상과 뉴욕항 세관의 재판 때문이

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자기 나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채소에는 10%의

관세를 매겼는데, 과일은 관세가 없는 면세품목이었습니다.

 

 

뉴욕항 세관은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해 관세를 매겼고, 수입상들은 과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재판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결국 토마토가 채소로 판결되어 관세를

물었지만 사실은 과일이 맞는 것이지요.

 

과일과 채소의 기준은 세법에 따라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일과 채소를 구분할 때 과일은 나무의 열매를 말하고 채소는 한해살이 식물을

말합니다. 그러나 당도가 있고 과즙이 풍부한 과채류(열매채소)는 과일로 분류

합니다.

 

 

채소는 열매를 먹으면 과채류(열매채소)라고 하며, 여기에는 토마토, 수박, 참외,

호박, 멜론, 가지, 콩, 딸기, 옥수수 등이 있으며, 뿌리를 먹으면 근채류(뿌리채소)

라고 하며, 여기에는 무우, 감자, 고구마, 마늘, 당근 같은 것들이 속합니다. 또 

잎을 먹으면 엽채류(잎채소)라고 하며, 여기에는 상추, 배추, 청경채, 깻잎, 쑥갓,

신선초, 당귀, 파, 치커리 등이 해당됩니다. 

 

 

우리가 보통 과일이라고 말하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은 나무의 열매이므로

과실류에 해당됩니다. 종합하면 과실류와 과즙이 풍부한 과채류는 과일입니다.  

따라서 오이, 호박, 콩, 옥수수 등과 같이 과즙이 풍부하지 않고 당도가 떨어지면

과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이와 호박은 채소이고, 콩과 옥수수는 

곡식으로 분류합니다. 

 

참고로 땅콩, 호두, 아몬드, 도토리, 해바라기 씨, 은행 등과 같이 딱딱한 열매는

견과류라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