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소비자 물가지수 산출방법 및 가중치 상식

고두암 2017. 2. 11.

체감하는 물가상승율보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매년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2% 이상 올랐다고 체감하는데도,

정부의 발표는 1%대인 경우가 많은데요,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소비자 물가지수 산출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란>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품목에 대한 서비스 가격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

하는 통계를 말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산출방법>

정부는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전국 460개 대표품목에 대한 물가변동율과 우리나라

전체가구 지출액을 토대로 소비자 물가지수를 산출합니다. 하지만 개별가구별로는

자주 구입하는 품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가정별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정부에서

산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와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정부발표 물가지수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지수는 서로 차이를 나타내는

데요, 그 이유는 바로 '가중치'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물가지수를 계산할 때 품목별

지출비중이 다르므로 가중치 또한 달리 적용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

460개 대표품목에 대해 전체 가중치를 1000으로 놓고 지출액 비중이 높은 품목에

높은 가중치를, 지출액 비중이 높지 않은 품목에는 낮은 가중치를 적용해 소비자

물가지수를 계산합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의 지출이 큰 반면 교육 부문의 지출이 전체

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또 영유아가 있는 가구, 취학자녀가 있는 가구 등도 전체

가구와는 다른 지출구조를 보이게 됩니다. 이렇듯 개별가구에 따라 지출구조가

달라 가구별로 체감하는 물가는 공식물가와는 다르게 됩니다. 

 

장바구니 품목 가격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가중치가 높은 품목의 가격이 오르지

않으니 전체 물가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월세, 학원비 등의 가중치가 높은 품목 가격은 그대로이고,

배추, 무, 달걀 등 가중치가 낮은 품목 가격이 크게 오르면 정부 물가지수와는

달리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청에서 별도로 산출하는 신선식품물가지수(50개 품목으로 구성)는

소비자 체감물가에 거의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