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식언 하다 뜻 유래 예문 한자 등 요약 설명

고두암 2016. 5. 10.

중국 서경의 탕서춘추좌씨전〕에 전해오는 식언은 입에서 나온 말을 다시 입으로 들여보낸다는

말로, 식언 뜻은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즉,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언하다'의 예문으로는 "그의 말은 모두 식언이니 신빙성이 전혀 없다." "그 여자는 또 식언하여 

남자를 실망시켰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식언하다'에서 '식언' 한자는 食言으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食 : 밥 식), (言 : 말씀 언)>입니다. 

 

 

식언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경의 탕서>

은나라 탕왕이 하나라 걸왕을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일으키며 백성들에게 선언했습니다. "그대들은

나 한 사람을 도와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 하라. 나는 그대들에게 큰 상을 주리라.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즉, 식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춘추좌씨전>

노나라 애공이 월나라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 계강자와 맹무백이란 두 대신이 오오(吾梧)까지 애공을

마중하러 나와 축하연을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축하연은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애공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계강자와 맹무백이 애공의 험담을 하였고 두 사람이 자신을 험담한다는

사실을 애공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흐른 뒤 맹무백이 애공의 어자인 곽중을 보고 "꽤 살이 쪘구려."하고 말했습니다. 애공

은 맹무백의 말을 받아 "이 사람은 그대들의 거짓말을 많이 먹었으니 살이 찔 수밖에 없지 않겠소."

하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앞서 곽중은 두 대신이 임금을 험담한 것을 듣고 애공에게 전해준 바가 있었습니다. 애공은 뒤에서는

험담하고 겉으로는 마중까지 나와 아닌 척하는 두 대신에게 꼬집어서 말한 것이었습니다. 즉, 식언을

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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