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물의를 일으키다 뜻 유래

고두암 2016. 5. 4.

흔히 어떤 잘못이나 문제를 가리켜 '물의를 일으키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서 물의를 일으키다 뜻은

'세상 사람들의 평편이나 비판이 될 만한 일을 저질렀다는 의미입니다. 즉, '물의'의 뜻은 세상 사람들의

평판이나 비판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로는 물의(物議)로 적으며, 개별한자의 뜻은 〔(物 : 만물 물), (議 : 의논할 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

의 잘못으로 인해 타인 혹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때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라고 잘못을 표현하곤 합니다. 

 

 

'물의'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한서의 사기경전에 전해오는 이야기입니다. 한나라 무제 때 상서좌승으로 있던 사기경은 천성이

대범하고 술을 좋아하여 조정의 규율에는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술이 취하지 않은 상태로 술집을 지나가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만취할 때까지 마구 마셨

습니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에워싸고 구경했지만 그는 아랑곳없었습니다.

 

술로 인한 무절제한 언행이 그 정도가 지나쳐 무제는 그를 지방의 토벌군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싸움

에서 패배한 죄로 파직되었는데, 그와 교제하고 싶어 하는 신하들이 술을 가지고 찾아와서 집안은 항상

사람들로 넘쳐나고 붐볐습니다. 

 

 

좌승 유중용도 파직되어 돌아와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마음대로 행동했습니다. 때로는 뚜껑이 없는

수레를 타고 들판을 산책했고, 술에 취하면 큰 방울을 흔들면서 조가(弔歌 :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를

부르는 등 세상의 물의(物議)를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세상의 평판이나 비판(물의)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물의(物議)'의 뜻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물의'란 여러 사람이 어떤

사람이나 단체의 말이나 행동, 행위 등에 대한 잘못을 이러니저러니 하는 평판이나 비판을 뜻하는 단어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의를 일으키고는 겉으로 사과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데요, 평소에

양심있는 올바른 마음과 자세를 지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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