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함흥차사 뜻과 유래

고두암 2015. 8. 11.

조선왕조실록에 전해오는 함흥차사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볼까요? '함흥차사'란 함흥으로 간

차사라는 말로, 심부름을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한문으로는 咸興差使로 표기하며, 개별 한자의 뜻은 '咸 : 다 함, 興 : 일어날 흥, 差 : 어긋날 차

使 : 부릴 사'입니다.

 

함흥차사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으로 평소 아끼던 두 아들 방번과 방석, 그리고 개국공신 정도전 등 심복

을 잃은 태조 이성계는 정치에 뜻을 잃고 아들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1400년에 또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아들 방원을 괘씸하게 생각한 태조 이성계는

고향 함흥으로 가버렸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자 평소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가 믿던 신하 성석린을 보내 태조를

모시고 왔으나, 태조는 1년여를 머물다가 다시 함흥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태종이 안부를 위해 함흥으로 계속 차사를 보냈으나, 돌아온 차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차사를 모두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확실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판승추부사 박순이 희생되었다는 문헌은 있습니다.

 

태종이 그렇게 간청해도 돌아오지 않던 태조는 무학 대사가 찾아가 간청하자 서울로 돌아왔습

니다.

 

요즘은 어디 볼일 본다고 간 사람에게 소식이 없거나 제 때에 돌아오지 않으면, "그 사람은

가기만 하면 함흥차사야"라고 표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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