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글

알파벳의 기원과 발전

고두암 2015. 7. 6.

지금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알파벳은 어떻게 탄생되고 발전되었을까? 알파벳의 기원과 발전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원시시대에 인류는 손짓과 몸짓을 통하여 의사를 소통하다가 한 걸음 더 발전해서 벽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도 의사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단순한 그림을 뛰어 넘어 문자의 구실을 했던 그림을 '그림문자'라고 하는데, 문자는

그림 문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원전 5만 년경에 돌 또는 동물의 뼈에 새긴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이 것을 문자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뒤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그림 문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초기의 문자, 즉 그림 문자는 어떤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쓰인 기록으로 단순한 기호

일 따름입니다. 이런 그림 문자만으로는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사랑이나 용기, 진실' 따위의 추상적인 용어는 그림으로 나타낼 수 없었기 때문에

문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지요.

 

본격적인 문자가 생겨난 것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문명이 발달할 때였고, 그림 문자를

변형시켜 '설형 문자'를 만든 것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수메르인이었습니다.

 

 

수메르인은 종이 대신 점토 판에 뾰족한 나무나 쇠붙이로 문자를 새겼습니다. 그 모양이 쐐기와

같다고 해서 설형 문자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 때 비로소 '서다, 말하다, 울다, 말함, 울음'

따위의 동사와 명사를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알파벳의 창안에 주된 공헌을 한 민족은 페니키아인들이었는데, 기원전 1200년 경 레바논 산맥

서쪽에 자리잡고 지중해를 무대로 무역을 하던 민족으로 물품 이름이라든지 내용 등을 기록할

때 문자 사용이 절실했기 때문이었지요.

 

 

또 상인들을 상대할 때나 고향에 소식을 알리기 위한 편지를 쓸 때도 문자가 필요했었지요.

그래서 페니키아인들은 쓰기에 편리한 표음 문자인 알파벳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알파벳의 기초 작업은 페니키아인들이 한 것으로, 그 원동력은 상업의 힘이 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은 소리 글자로, 처음에는 22개의 자음만 표기했으며, 쉽게 배우고 쓸 수 있었기에 설형

문자는 1세기 경부터는 점차 쓰이지 않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페니키아 문자(알파벳)는 지중해

주변에 널리 퍼지고 설형 문자는 자취를 감추었고, 뒷날, 그리스인들도 페니키아 문자를 받아

들었습니다.

 

 

기원전 9세기 경 그리스인들은 페니키아 상인들에게 그 문자를 받아들여 서서히 발전시켜

나갔는데, 문자모양을 다듬기도 하면서 그리스 말에 맞게 고치게 되었습니다. 또 자음 밖에

표기할 수 없었던 페니키아 문자에 모음을 더하여 현재의 알파벳(로마자)을 만들어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알파벳의 대명사가 곧 '라틴 문자'입니다. 라틴 문자는 그리스인에 의해 발전(다듬어지고 보완

되었음)하였으며, 점차 널리 퍼져 고대 민족인 에트루리아인들에게까지 쓰여졌습니다.

 

 

알파벳은 로마인들에 의해 라틴 문자로 완성되었는데, 당시의 라틴 문자는 23자였고, 중세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26자로 완성되었으며, 현재 라틴 문자는 전 세계에 기호.보조 문자로 사용

되고 있는데, 또 라틴 문자로부터 생겨난 영어는 '세계 공영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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