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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다 두들기다 차이

고두암 2020. 1. 4.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이지만 그 의미가 비슷해서 잘못 쓰기 쉬운 말 중에 '두드리다'와

'두들기다'가 있습니다. '두드리다 두들기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두드리다 두들기다 차이>

두드리다는 '소리가 나도록 여러 번 치거나 때리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두들기다는 '소리가

나도록 여러 번 세게 치거나 때리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두드리다는 '가볍게 여러번

치거나 때리다'는 뜻이며, 두들기다는 '세게 여러 번 치거나 때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두드리다'는 문을 두드리다 / 목탁을 두드리다 / 잠자는 아이를 두드려 깨우다 /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다 / 북을 두드리다 / 건반을 두드리다 등과 같이 사용되며 '두들기다'는

문을 세게 두들기다/ 사람을 두들겨 패다 / 함석을 망치로 두들겨 펴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만약 노크를 하는 경우라면 문을 두들기다로 표현해야 하며, 화가 나서 문을 세게 여러 번

때린 경우라면 문을 쿵쿵 두들겼다로 표현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가볍게 치거나 때리는

행위는 '두드리다'로 표현하며, 세게 치거나 때리는 행위는 '두들기다'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깨를 안마해 주기 위해 톡딱 톡딱 치는 것은 '어깨를 두드려 주다'로 표현해야

하고, 화가 나서 어깨를 때린 경우는 '어깨를 세게 두들겨 패다'로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두드리다>

타동사로서 소리가 나도록 여러 번 치거나 때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두드리어,

두드려, 두드리니, 두드리고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두들기다>

타동사로 '소리가 나도록 세게 여러 번 치거나 때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두들기어,

두들겨, 두들기니, 두들이고 등으로 변화 활용되는데 '두드리다'보다는 동작이 훨씬 크고

힘이 세게 가해지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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