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맹장이 하는일을 아십니까? 흔히들 맹장은 불필요한 장기라서 맹장염에 걸렸을 경우 떼어 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맹장을 떼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맹장의 끝에 붙어 있는 충수(충수돌기)라는 가늘고 작은 주머니를 떼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맹장염은 잘못된 표현이고 충수염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충수는 충수돌기라고도 불리며 맹장의 아래쪽에 붙어있는 끝이 막힌 가늘고 긴 주머니 모양의 장기입니다.
그럼 맹장이 하는일은 무엇일까요? 맹장은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1. 대장의 기능 지원
소장에서의 소화와 흡수가 끝난 후에도 남아 있는 잔여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여 대장의 기능을 돕습니다.
2. 유익균 분비
좋은 세균인 유익균을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대장으로 내보내 주어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소화기 계통이 정상적인 소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만약 맹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맹장염이 걸려도 맹장을 떼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맹장의 끝에 달린 충수를 떼어 내는 것이므로 맹장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맹장이 아니라 충수를 떼어 내는 것이니까요.
그럼 충수염 수술로 충수를 떼어 내면 어떻게 될까요? 충수를 떼어 내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충수는 소아에게 B림프구의 성숙을 돕는 면역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소아인데 충수를 떼어 냈다면 면역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에게는 특별한 기능이 없으므로 없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혹시 남자와 여자의 맹장 위치가 다르다는데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의 맹장 위치는 동일합니다. 간혹 임산부인 경우는 맹장이 기존의 위치에서 약간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대장이 밑으로 늘어나 있는 부분으로써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합니다. 우리가 맹장염 수술을 하는 것은 맹장을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맹장의 끝에 달린 충수(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겨 충수를 제거하는 것이므로 충수염 수술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충수염이 생기면 우선 맛이 없어지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상복부 쪽에 먼저 통증이 생깁니다. 이때 1~2회 정도 토하기도 하지만 충수가 있는 오른쪽 아랫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체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 오른쪽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기 시작하며 열이 나면서 춥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만약 충수가 터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아픈 부위가 오른쪽 아랫배는 물론 아랫배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퍼져 나가며 열이 심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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