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재떨이 재털이 잿떨이 잿털이 바른 말은?

고두암 2016. 9. 5.

재떨이는 흡연가들에게 필수품인데, 재떨이 재털이, 잿떨이 잿털이 등 사람마다

다양하게 발음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재떨이 재털이, 잿떨이 잿털이

중 어떤 말이 올바른 단어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떨다'와 '털다'의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떨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달려있거나 붙어있는 것을 쳐서 떼어낸다는 의미이며, 

털다의 의미는 달여있거나 붙어있는 것을 떨어지도록 흔들거나 치거나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담배에서 담뱃재를 떼어내는 것은 '떨다'라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뱃재를 떨어놓은 그릇은 당연히 '재떨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즉,

재를 떨어놓은 그릇은 '재털이'가 아니라 '재떨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대추나무에 달린 대추를 땅에 떨어뜨리려고 나무를 흔들었다면 이는 떨어

지도록 흔들거나 치거나 하는 행동이므로, '털다'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대추를 따기 위해 대추나무를 털기로 했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재떨이와 관련된 단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재떨이>

댐뱃재를 떨어놓은 그릇을 말합니다.

(예) "요즘은 편리한 휴대용 재떨이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저사람은

재떨이가 옆에 있어도 바닥에 담뱃재를 떨어뜨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재털이>

재떨이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잿떨이와 잿털이>

역시 재떨이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반응형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틈틈이 틈틈히 중 바른 표현은  (0) 2017.05.10
돌맹이 돌멩이 중 바른 표현은?  (0) 2017.05.04
먹으러 먹으로 구분하기  (0) 2017.05.02
귓불 귓볼 어떤게 맞을까  (0) 2017.01.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