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밭을 매다 메다 맞춤법

고두암 2018. 11. 20.

매우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번번이 헷갈리는 말이 '매다와 메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더 헷갈리는 경우가 '밭을 매다 메다'인데요 '밭을

매다'가 맞을까요 '밭을 메다'가 맞을까요? '밭을 매다 메다'의 올바른 맞춤법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밭을 매는(메는) 경우는 '밭을 매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밭을 매다 O) (밭을

메다 X) 많은 분들이 '밭을 메다'로 잘못 알고 있어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발음이 비슷해서 더 혼동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매다'와 '메다'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매다>

매다는 '끈이나 줄 따위를 풀어지지 않게 묶거나, 잡풀을 뽑거나, (목을) 매다'

라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입니다. 따라서 넥타이를 매다, 운동화 끈을 매다,

밭을 매다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 그는 달리기를 하려고 운동화 끈을 다시 매었다.

(예) 농부는 밭에 잡풀을 하루종일 매고 있다.

(예) 그는 모처럼 양복을 입고 넥타이도 매었다.

(예) 그녀는 한복의 옷고름을 다시 매었다.

(예) 안되는 일에 굳이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메다>

어깨에 물건 등을 올리거나 또는 걸치거나, 책임을 지거나 또는 임무를 맡다

등의 의미를 지닌 타동사입니다. 따라서 가방을 메다, 배낭을 메다 등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예) 군인들이 총을 메고 행진하는 것을 보았다.

(예) 나는 등산을 가려고 배낭을 메고 나왔다.

(예) 저기 가방을 멘 사람이 우리 형이다.

(예) 나는 여행할 때 작은 가방을 메는 것을 좋아한다.

(예) 청소년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메고 나갈 소중한 존재다.

 

충분히 이해가 되셨습니까?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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