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눈곱 눈꼽 중 표준어는

고두암 2018. 8. 7.

눈의 상태가 좋지않은 경우 눈에 눈곱(눈꼽)이 많이 끼게 되는데요,

'눈곱 눈꼽' 중 어느 표기가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곱'이 표준어입니다. 그럼 '눈곱눈꼽' 중 왜 '눈곱'이 표준어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눈곱이 표준어인 이유>

눈에서 나온 액체가 말라서 눈에 붙어있는 것이 눈곱인데요, 눈곱은

'눈'과 '곱'이 결합된 합성어로서 하나의 독자적인 단어이기 때문

입니다. (눈곱 O) (눈꼽 X) 

 

참고로 '곱'이란 사람 또는 동물 등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를 뜻하는

데요, 눈에서 나오는 곱(끈끈한 액체)이라고 해서 눈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발음할 때는 눈꼽으로 발음해도 무방합니다. 왜 그럴까요?

표준발음법 제6장 제28항에서는 표기상으로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 (예 : 눈동자→눈똥자, 문고리→문꼬리, 술잔→술짠 등)

 

 

<눈곱 예문>

① 나는 눈곱이 많이 끼어 오늘 안과를 다녀왔다.

② 나는 세수할 시간이 없어 눈곱이 낀 채로 출근했다.

 

 

<참고사항>

눈곱은 눈에서 나온 액체가 눈가에 말라붙은 것이라는 뜻 외에도

매우 적거나 작다는 것을 비유하는 단어로도 사용되는데요, 이해

하기 쉽도록 아래의 예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① 그가 하는 말은 눈곱만큼의 진실도 느낄 수 없다.

② 너와 사귈 생각은 애초부터 눈곱만큼도 없었다.

③ 그녀와 화해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으니 자꾸 화해를 강요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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