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내일) 뵈요 봬요 구별

고두암 2018. 8. 13.

뵈요 봬요는 어느 쪽이 맞는 말인지 선뜻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내일 뵈요" "내일 봬요" 중에 어떤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일 봬요'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왜 '봬요'가 올바른 표현일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뵈요 봬요'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봬요가 맞는 이유>

'봬요'의 기본형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여 보다'라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 '뵈다'인데요, '타동사 '뵈다'는 뵈어, 뵈니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여기서 '뵈어'는 그 뒤에 보조사 '요'가 붙으면 '뵈어요' 또는 '봬요'

의 형태로 쓰이게 되며 '봬요'는 '뵈어요'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내일 뵙겠다'는 의미일 때는 '내일 뵈어요' 또는 줄임말인 '내일

봬요'로 표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뵈요 X) (봬요 O)

 

 

그리고 '뵈요'라는 말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뵈어요'의 줄임말을 '뵈요'로 생각하고 간혹 '내일 뵈요'라고 표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중에 뵙겠다'는 의미일 때는 "나중에 뵈어요" 또는

"나중에 봬요"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이해가 되셨습니까? 그럼

지금까지의 설명을 아래와 같이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뵈다의 뜻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여 보다.

 

2. 뵈다의 활용

'뵈어, 뵈니, 뵈고, 뵈어도, 뵈어서, 뵈었다'로 변화 활용되는데요,

'뵈어'는 '봬'로 '뵈어도'는 '봬도'로 '뵈어서'는 '봬서'로 '뵈었다'는

'뵀다'로 줄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뵈어'에 보조사 '요'가 붙으면 '뵈어요' 또는 줄임말인

'봬요'의 형태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뵈요'는 잘못된

표현이자 존재하지 않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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