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이유

고두암 2017. 12. 21.

저는 54세부터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느낌과 컵 속의 물을

눈 가까이에서 쳐다보면 물에 검은 점같은 것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안과에서 확인한 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비문증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이유는

바로 비문증 때문이라는 겁니다.

 

 

비문증 원인은 안구의 노화가 시작되면서 안구 내부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젤리 형태인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로 '유리체 액화현상'으로 인해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겨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마치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망막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물이 든 컵을 눈 가까이에 가져갔을 때 비추어

지면서 검은 점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비문증은 다른 말로 날파리증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40대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나게 되며, 대부분

노화로 발생하게 되지만,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망막 멸공, 망막 박리 등의

초기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문증과 함께 출혈, 시력저하, 시야

협착,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빨리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화로 생긴 비문증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증상이 심해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면 레이져 시술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시술이 가능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만약 갑자기 눈앞에서 검은 점들이 많이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감소되는 경우라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그리 심한 편이 아니어서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눈건강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TV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등 눈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비문증과 비슷한 현상으로는 광시증(번갯불 현상)이 있는데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에서 불이 번쩍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겨 발생하게 됩니다.

 

 

광시증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광시증은 편두통 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으로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망막

멸공 및 망막 박리의 초기증상이기도 하므로 비문증과 광시증이 함께

나타나거나 광시증이 새로 생겼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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