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베풀다 배풀다 중 바른 표현은

고두암 2017. 11. 11.

자주 사용하지만 맞춤법이 헷갈리는 단어 가운데 '베풀다'와 '배풀다'가

있습니다. 가령 '관용을 베풀다'와 '관용을 배풀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용을 베풀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 '베풀다 배풀다'의 맞춤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베풀다'가 맞는 이유>

베풀다는 '남을 도와주어 혜택을 받게 하거나, 남을 위해 어떤 일을

벌인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로 그 어원은 '베프다'이므로, 첫 글자를

'배'가 아니라 '베'로 표기해야 바른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맞춤법은' 베풀다'가 되는 것입니다.

 

 

<베풀다>

1. 뜻

① 남을 도와주어 혜택을 받게 하다.

(예) 관용을 베풀다. 자비를 베풀다.

(예) 은혜를 베풀다. 선처를 베풀다.

(예) 동정을 베풀다. 호의를 베풀다.

(예) 친절을 베풀다. 사랑을 베풀다. 

 

 

② 남을 위해 어떤 일을 차려 벌이다.

(예) 잔치를 베풀다. 만찬을 베풀다.

(예) 주연을 베풀다. 술자리를 베풀다.

 

2. 품사

품사는 타동사입니다.

 

 

3. 예문

①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해 늘 선정을 베풀었다.

② 그는 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③ 그 스님은 부처님 마음과 같은 자비를 베풀어 중생들을 구제했다.

④ 그 부자는 잔치를 베풀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로했다.

⑤ 회사 대표는 술자리를 베풀어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배풀다>

'베풀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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