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설레다 설레이다 맞춤법 설명

고두암 2017. 10. 24.

살아가는 동안에 누구나 가슴이 설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좋아하는

이성을 만났을 때 가슴이 쿵당거리면서 마음이 한없이 설레게 되는데요,

'설레다'라는 단어는 간혹 '설레이다'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두 단어가

모두 표준어일까요? '설레다 설레이다' 중에 하나만 표준어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레다'가 표준어이고 '설레이다'는 비표준어입니다.

 

 

<설레다가 표준어인 이유>

설레는 마음은 본인 스스로 갖게 되는 것이지 남이 설레라고 강요하거나

바란다고 설레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설레이다'에서처럼 피동접사

'이'가 붙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설레다'는 '마음이 들떠 가라앉지 않는다'는 의미의 자동사입니다. 마음이

설레는 것은 본인 스스로 설레게 되는 것이므로 피동접사를 붙이지 않고

그냥 '설레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에게 생겨난 마음이므로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설레임'은 '설렘'으로, '설레이는' '설레는'으로, '설레이고'는

'설레고' 등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표준어규정 제2장 제4절

제17항, 국립국어원 상담사례)

 

 

<설레이다>

'설레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설레다>

1. 뜻(의미)

마음이 들떠 두근거리며 가라앉지 않다.

 

2. 품사

품사는 자동사입니다.

 

 

3. 예문

① 첫사랑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② 그녀 앞에만 서면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③ 설레는 가슴으로 첫 직장에 출근했다.

④ 예쁜 그녀를 보니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은 설레고 있었다.

⑤ 오랜만에 부모님을 뵐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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