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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다 까탈스럽다 차이

고두암 2017. 10. 25.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말 중에는 '까다롭다와 까탈스럽다'가 있습니다.

이 두 말은 조건이나 절차 등이 복잡해 처리하기 어렵거나 사람의 성격이

별나서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데, 의미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두 단어의 차이는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까다롭다 까탈스럽다의 차이>

1. 까다롭다

까다롭다는 처음부터 조건이나 절차 등이 복잡하거나 엄격해 다루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사람의 성격이 별난 것을 미리 알고 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2. 까탈스럽다

까탈스럽다는 어떤 조건이나 절차를 진행하면서 복잡하거나 엄격함이

도출되어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사람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별나다고 느껴 맞추기 어려울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참고로 표준어규정 제3장 제4절 제25항에서는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면서 '까다롭다'는 표준어로,

까탈스럽다 또는 까닭스럽다는 비표준어로 규정하였다가 국립국어원

에서 두 단어의 의미에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2017년 1월 1

일자로 까탈스럽다도 표준어로 인정하여 현재 두 단어가 모두 표준어

입니다.

 

 

<까다롭다>

1. 의미(뜻)

① 조건이나 절차 등이 복잡하거나 엄격해 다루기 어렵다.

(예) 회원 가입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예) 선수 선발 절차에 까다로운 점이 매우 많다.

 

② 사람의 성격이 별나서 맞추기 어렵다.

(예) 우리 부모님의 성격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예) 사람이 너무 까다롭게 굴면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다.

 

③ 말이나 글, 내용 등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

(예) 이번 시험문제는 너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예) 이 책은 내용이 까다로워 일반인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2. 품사

품사는 형옹사이며, 까다로워, 까다롭고, 까다로우니 등으로 변화 활용

됩니다.

 

 

<까탈스럽다>

1. 의미(뜻)

① 조건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엄격해 적응 또는

적용하기가 어렵다.

(예) 회원을 가입하는 과정에 너무 까탈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예) 이렇게 까탈스러운 일을 겪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② 성미가 원만하지 않고 많이 따지며 별나 맞춰주기에 어려움이 많다.

(예)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은 까탈스럽게 느껴진다.

(예) 그녀는 매사를 까탈스럽게 굴어 상대하기가 힘들다.

 

2. 품사

품사는 형용사이며, 까탈스러워, 까탈스러우니, 까탈스럽고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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