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상추 상치 중 표준어는

고두암 2017. 9. 1.

어느 말이 표준어인지 헷갈리는 단어 중에 '상추와 상치'가 있는데요,

'상추'가 표준어일까요? '상치'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추'가

표준어입니다. 그럼 '상추 상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추가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11항에서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면서 상추를 표준어로 삼고

상치를 버린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추가 표준어이고 상치는

비표준어입니다. (상추 O) (상치 X)

 

 

 

<상추>

상추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서 쌈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흔히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로 쌈을 싸 먹거나 겉절이를 만들어 반찬으로

먹습니다. 특히 상추는 잠잘오는 채소로 유명하여 잠이 부족한 사람들이 자연

수면제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상추쌈'이란 상추 잎에 밥이나 고기 등을 얹고 된장이나 고추장을 그

위에 다시 얹어서 먹는 쌈을 말합니다.

 

<상치>

상추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한편 상치는 같은 종류의 물건 중에

가장 품질이 좋은 물건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가지 더 참고할 사항은 과거 1988년 이전까지는 상치가 표준어였다는 사실

입니다. 그러나 모음의 발음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상추로 발음하기 때문에

모음의 발음이 변화되어 굳어진 형태인 상추를 표준어로 삼게 된 것입니다.

 

이 단어의 경우 사람들이 발음하기 편한 형태가 표준어로 인정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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