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깨트리다 깨뜨리다 중 표준어는

고두암 2017. 6. 19.

분위기 좋은 모임에서 누군가가 언성을 높여 분위기가 깨지면 "분위기를 깨트렸다"

혹은 "분위기를 깨뜨렸다"라고 표현하는데, '깨트리다 깨뜨리다' 중에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깨트리다'와 '깨뜨리다'는 복수표준어로서

동의어입니다. 즉, 둘 다 표준어로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입니다. 그럼 왜

둘 다 표준어가 되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깨트리다와 깨뜨리다가 둘 다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서는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및 몇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깨트리다 (깨뜨리다) 뜻>

품사는 타동사이며, 깨트려, 깨트리니, 깨트리고 (깨뜨려, 깨뜨리니, 깨뜨리고) 등

으로 변화 활용되며 아래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 영향력 등이 없어지게 하거나, 바꾸거나, 변화시키다.

② 단단한 물체를 부수다.

③ 약속이나 계약 등을 지키지 않거나, 그만두다.

④ 어려움이나 고정관념, 편견 등을 넘어서거나, 이겨내거나, 극복하다.

 

 

<깨트리다 (깨뜨리다) 예문>

① 모임에서 친구가 화를 내어 분위기를 깨트리고 말았다. (깨뜨리고 말았다)

② 오래된 관습을 하루 아침에 깨트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깨뜨리는 것은)

③ 정관예우의 관례를 깨트리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깨뜨리는 것은)

④ 청소하다가 실수로 컵을 깨트리고 말았다. (깨뜨리고 말았다)

 

 

⑤ 그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트렸다. (깨뜨렸다)

⑥ 회사를 위해서는 그 계약을 깨트릴 수 밖에 없었다. (깨뜨릴 수 밖에)

⑦ 그의 성공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기에 충분했다. (깨뜨리기에)

⑧ 서로의 불신을 깨트리고 이젠 화합하자. (깨뜨리고)

 

 

이상으로 두 단어의 의미와 둘 다 표준어인 이유 등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렇게

두 단어가 동의어로 사용되는 예로 "빠트리다'와 '빠뜨리다'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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