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이란 (어혈 증상 및 제거법)

흔히 죽은 피 또는 나쁜 피를 어혈이라고 하는데, 어혈이란 피의 흐름이 좋지 않아

머물러 있다는 뜻입니다. 즉, 어혈이란 혈액이 끈적끈적해서 혈관을 통과할 때 혈액의

흐름이 몹시 느려지거나, 또는 막혀서 혈액이 정체되거나, 혈액이 한 곳에 뭉쳐져

덩어리를 이루는 등 혈액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죽은 피 또는 나쁜 피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이 고이면 썩고 탁해지듯이 혈액의 흐름이 좋지않아 정체되면 각 기관이나 장부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혈 증상>

일반적으로 어혈의 색깔은 어둡기 때문에 어혈이 있으면 안색이 어둡고, 입술과 혀,

손톱 밑이 자주빛을 띠게 되며, 경락의 흐름을 방해해 통증이 생기는데, 이때 어혈이

한곳에 집중되면 짜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배에 단단한 덩어리로 뭉쳐

져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때 나오는 피의 색깔은 검붉고

덩어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혈은 우리 몸의 어느 곳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요, 간에 생겼다면

여성의 경우는 월경색이 검붉고 월경통이 심해집니다. 만약 심장에 생기면 가슴이

뜨끔뜨끔 찌르듯이 아프고 정신이 오락가락해집니다. 또 폐에 생기면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객혈을 하게 되고, 위에 생기면 대변에서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고 자궁에

생기면 월경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어혈 제거법>

어혈은 한순간에 탁해지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혈액을 항상 맑게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약물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식생활 관리,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적당한

운동과 금연 등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이 차가운 경우 찬 음식을 먹으면 어혈이 더 생기고, 혈이 뜨거운 경우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어혈이 더 생기게 됩니다. 어혈이 생기면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부황은 한 두번만 하고 몸의 상태에 따라 약물이나 음식을 조절해

주든지 실내환경을 조절해 주어야만 어혈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① 몸을 많이 움직이기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않기 때문에 혈액이 정체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걷기운동 같은 가벼운 운동을

틈틈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반신욕 또는 족욕하기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반신욕이나 족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혈액순환은 물론 스트레스나 피로도 풀 수 있습니다.

 

 

③ 음식조절 

혈은 음식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 중에

기름기가 많거나 맛이 단 음식은 혈을 탁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피를 맑게 해주는

담백한 음식인 생선류나 해조류와 채소류를 주로 먹고,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도록 합니다. 

 

④ 홍화차와 당귀차 마시기

홍화와 당귀는 어혈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약재로서 홍화를 차로 마시면 어혈이

풀어질 뿐 아니라 뼈도 튼튼해집니다. 그러나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당귀는 모든 여성질환의 약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혈을 생성

하고 혈을 운행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