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상식

미주알고주알 뜻과 어원

고두암 2015. 12. 10.

우리말 중에 미주알고주알 뜻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소한 일이란 의미이며, 미주알고주알어원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 부분, 즉 항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너는 뭐 그런 것까지 메주알고주알 일러 바치니" 라고 많이 쓰는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메주알고주알은 '미주알고주알'로 사용해야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때의 미주알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 부분인 항문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며, '고주알'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미주알'과 운율을 맞추어 사용하는 말입니다.

 

 

미주알고주알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아주 사소한 일'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바로 자신의 항문이니까요. 앞으로는 메주알고주알하지 말고, 미주알고주알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의 일부를 뜻하는 말 가운데, 그 의미를 잘 몰라서 잘못쓰는 말 중에 '부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화가 난다"라거나 "부화가 치민다"라고 쓰는 '부화' 말입니다.

 

 

흔히 "화(火)가 난다"고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까닭에 '부화'라는 말을 바른 말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때 '부화'는 '부아'로 써야 합니다. '부아'는 우리 몸의 오장육부 중 하나인 폐장(허파)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부아가 치민다(난다)'라거나 '부아가 끓는다'라는 표현은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곳이 부풀어 올라 목구멍 바깥으로 튀어나오려 한다거나, 그곳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참으로 멋진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는데, 위에서도 보듯이 우리말에는 뿌리없는 말은 없습니다. 항상 바른 표현을 찾아서 사용하고, 우리말의 뿌리를 지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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