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 중 와신상담이란 말이 있는데, 와신상담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 볼까요? 한문으로는 臥薪嘗膽으로 표기하며,
한자를 풀어보면, '臥 : 누울 와, 薪 : 땔나무 신, 嘗 : 맛볼 상, 膽 : 쓸개 담'입니다.
와신상담 뜻은 땔나무 위에서 잠자고 쓸개를 씹는다는 말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와신상담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춘추 시대 오나라 왕 합려와 월나라 왕 구천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을 정도로 철천지
원수였으며, 이 두 나라가 취리에서 맞붙었는데, 이 때 합려는 적이 쏜 화살에 맞아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합려는 죽으면서 태자 부차를 불러 반드시 구천을 쳐 원수를 갚으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오나라 왕이 된 부차는 이를 갈며, 아버지 유언을 잊지않으려고 땔나무 위에서 잠을 잤고,
자기 방에 드나드는 신하에게는 방문 앞에서 아버지 유언을 외치라고 했습니다.
"내 아들 부차야, 구천이 이 아비를 죽였다는 것을 명심해라." 신하가 이렇게 외칠 때마다
부차도 대답했습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3년 안에 원수를 꼭 갚겠습니다." 이렇게
맹세하며 부차는 은밀히 군사를 훈련시켰습니다.
이 사실을 안 구천은 오히려 코웃음 치며 "네 놈이 아비 원수를 갚겠다고? 내가 먼저 본 때를
보여주마."라고 말했습니다.
구천이 선제공격을 하려고 하자 참모 법려가 말리고 나섰으나, 구천은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월나라 군사는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 군사에 대패해 회계산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오나라 군사가 회계산을 포위하자 구천은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구천은 나가 싸우지도,
그렇다고 이대로 굶어 죽을 수도 없어 망설이고 있을 때 법려가 나섰습니다.
"일단, 오나라 왕에게 항복하고, 앞으로는 신하가 되겠다는 약속을 해서 이 위기를 넘겨야
합니다." "그가 항복을 받아줄까? 아비 유언을 하루에도 몇번씩 외치는 놈인데."
"오나라 재상 백비는 욕심이 많은 자입니다. 그에게 뇌물을 주며 임금을 설득하라고 하면,
받아들일 겁니다. 가만히 앉아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차가 항복해 오자 오나라 중신 오자서가 나섰습니다. "지금 구천을 처야 후한이 없사옵
니다." 이번에는 뇌물을 받은 백비가 나섰습니다. "월나라를 치면 죽기를 각오하고 덤빌
것이 옵니다. 그러면 우리 병사도 많이 죽을 것이옵니다."
결국, 부차는 백비의 의견을 따라 항복한 구천을 신하로 받아들이고 포위를 풀었습니다.
오나라 신하가 된 구천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항상 쓸개를 씹으며, 치욕을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농부로 가장해 군사훈련을 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오나라
중신 오자서가 부차에게 간했습니다.
"전하께서 살려 준 구천이 은혜도 모르고 지금 은밀히 근사훈련을 한다는 정보가 있사옵
니다. 빨리 조치해야 하옵니다."
"군사력이란 그렇게 빨리 기를 수 없는 법이오. 그곳이 아니라도 신경쓸 일이 많소."
하지만 오자서가 물러서지 않고 계속 간하자, 화가 난 부차는 오자서에게 자결하라고 명
했습니다. 오자서는 자결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거든 눈을 빼 문 위에 걸어 놓아라. 그 눈으로 오나라가 월나라에게 망하는 걸
보고야 말겠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고, 부차는 여러 제후를 모아 놓고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는 의식을
거행하고 있었는데, 그 때를 놓치지 않고 구천은 군대를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 갔습
니다.
갑자기 월나라 군대가 들이닥치자 오나라 군은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였고,
장장 7년 동안 싸운 끝에 구천은 부차를 굴복시키고 원수를 갚았습니다.
부차가 구천앞에서 무릎을 끓자 구천이 말했습니다. "그대를 죽여야 마땅하나 그대가
회계산에서 나를 살려 주었으니, 나도 그대 목슴은 빼앗지 않겠다. 그 대신 조용히
여생을 보내도록 해라." 그러자 부차는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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