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종종 그 의미를 서로 혼동하는 말 중에 '떼주다'와 '때주다'가 있는데요, '떼주다'와 '때주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떼주다 때주다'의 차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떼주다 때주다 차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떼주다는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내어 주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때주다'는 '불을 지피어 타게 해주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둘 다 사용이 가능한 올바른 표현입니다.
<떼주다>
'떼주다'는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 내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떼다'의 활용형인 '떼어'와 동사 '주다'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인 '떼어+주다'가 줄어든 말입니다. (떼어 주다 → 떼 주다)
따라서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내어 주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떼어 주다(떼 주다)'는 한글맞춤법 제47항에 의거 '떼어주다(떼주다)'와 같이 붙여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 그는 아들에게 재산 절반을 떼줬다.
(예) 나는 그에게 월급의 절반을 떼줬다.
(예) 형은 논 3마지기를 동생에게 떼줬다.
<때주다>
'때주다'는 '아궁이 따위에 불을 지피어 타게 하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 '때다'의 활용형인 '때어'와 동사 '주다'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인 '때어+주다'가 줄어든 말입니다. (때어 주다 → 때 주다)
따라서 '아궁이 따위에 불을 지피어 타게 해주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때어 주다(때 주다)'는 한글맞춤법 제47항에 의거 '때어주다(때주다)'와 같이 붙여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 나는 할머니 방에 군불을 때줬다.
(예) 그는 부모님 방에 군불을 때줬다.
(예) 그는 독거노인의 방에 군불을 때줬다.
<혼동하기 쉬운 한글 표현들>
① 금새 vs 금세
'금세'가 맞는 표현입니다. '금세'는 '지금 바로'라는 뜻의 부사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입니다.
② 바램 vs 바람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입니다. 여기서 '바람'은 무언가를 희망하거나 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③ 웬지 vs 왠지
'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서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④ 며칠 vs 몇일
'며칠'이 맞는 표현입니다. 한글맞춤법에서는 '며칠' 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듬 모둠 맞춤법 참고하세요 (0) | 2024.10.30 |
---|---|
점수를 매기다 점수를 메기다 맞춤법 참고하세요 (0) | 2024.10.27 |
저에요 저예요 맞춤법 (0) | 2024.10.14 |
각출하다 갹출하다 차이 참고하세요 (2) | 2024.10.10 |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맞춤법 (0) | 2024.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