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 중에 '바껴서'와 '바뀌어서'가 있는데요, '바껴서 바뀌어서'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바껴서 바뀌어서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껴서 바뀌어서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뀌어서'가 바른 표현입니다.
① 바껴서 (X)
'바뀌어서'의 잘못된 표현.
② 바뀌어서 (O)
동사 '바뀌다'의 활용형으로 올바른 표현.
(예) 입시제도가 바껴서 혼란스럽다. (X)
(예) 입시제도가 바뀌어서 혼란스러다. (O)
(예) 생활 환경이 바껴서 어수선하다. (X)
(예) 생활 환경이 바뀌어서 어수선하다. (O)
(예) 법규정이 바껴서 홍보가 필요하다. (X)
(예) 법규정이 바뀌어서 홍보가 필요하다. (O)
<'바뀌어서'가 맞는 이유>
'바뀌어서'의 기본형인 '바뀌다'는 '바껴서'와 같은 형태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말에는 'ㅟ'와 'ㅓ'가 줄어들어 'ㅕ'가 되기도 어렵고, 한글에는 'ㅟ+ㅓ'의 줄어든 형태를 표기할 자모가 없습니다. 따라서 '바껴서'가 아니라 '바뀌어서'와 같이 표현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바꼈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바뀌었다'가 올바른 표현이며, '사겼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사귀었다'가 올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바뀌어서'의 기본형 '바뀌다' 쓰임>
① 원래 있던 것이 없어지고 다른 것으로 채워지거나 대신하게 되다.
(예) 내가 사는 곳은 지명이 바뀌었다.
(예) 이번 선거로 인해 정권이 바뀌었다.
(예) 기존 법령을 폐지하고 새로운 법령을 제정했다.
② 원래의 내용이나 상태가 다르게 고쳐지다.
(예) 조만간 교통법규가 바뀔 예정이다.
(예) 채용 규정이 능력 위주로 바뀐다.
(예)공무원 시험 과목이 바뀔 예정이다.
③ 자기가 가진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고 대신 그에 필적할 만한 다른 사람의 물건을 받게 되다.
(예) 이 건물은 내 명의로 바뀌었다.
(예) 그와 나의 신발이 서로 바뀌었다.
(예) 그와 나의 외투가 서로 바뀌었다.
④ 시간이 주기적으로 흘러 다른 날이나 달, 해가 오다.
(예) 어느새 가을이 가고 겨울로 바뀌었다.
(예) 해가 바뀌어 원숭이 해를 맞이했다.
(예) 해가 바뀌니 새로운 제도가 많이 나왔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바른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도되? 가도돼? 맞춤법 (0) | 2024.08.24 |
---|---|
둘러매다 둘러메다 차이 (0) | 2024.08.18 |
마음 졸이다 마음 조리다 맞춤법 (0) | 2024.07.26 |
자제해주세요 자재해주세요 맞춤법 (0) | 2024.07.21 |
지껄이다 짓걸이다 짖거리다 맞춤법 알아봐요 (0) | 2024.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