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사용하지만 맞춤법이 헷갈리는 단어 가운데 '베풀다'와 '배풀다'가
있습니다. 가령 '관용을 베풀다'와 '관용을 배풀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용을 베풀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 '베풀다 배풀다'의 맞춤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베풀다'가 맞는 이유>
베풀다는 '남을 도와주어 혜택을 받게 하거나, 남을 위해 어떤 일을
벌인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로 그 어원은 '베프다'이므로, 첫 글자를
'배'가 아니라 '베'로 표기해야 바른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맞춤법은' 베풀다'가 되는 것입니다.
<베풀다>
1. 뜻
① 남을 도와주어 혜택을 받게 하다.
(예) 관용을 베풀다. 자비를 베풀다.
(예) 은혜를 베풀다. 선처를 베풀다.
(예) 동정을 베풀다. 호의를 베풀다.
(예) 친절을 베풀다. 사랑을 베풀다.
② 남을 위해 어떤 일을 차려 벌이다.
(예) 잔치를 베풀다. 만찬을 베풀다.
(예) 주연을 베풀다. 술자리를 베풀다.
2. 품사
품사는 타동사입니다.
3. 예문
① 세종대왕은 백성들을 위해 늘 선정을 베풀었다.
② 그는 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③ 그 스님은 부처님 마음과 같은 자비를 베풀어 중생들을 구제했다.
④ 그 부자는 잔치를 베풀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로했다.
⑤ 회사 대표는 술자리를 베풀어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배풀다>
'베풀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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