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글

교황권의 절정 인노켄티우스 3세

고두암 2015. 12. 15.

카톨릭이 전성기를 이루면서 교황권의 절정을 이룬 교황은 인노켄티우스 3세(1161~1216)입니다.

교황권의 절정은 그가 연설한 내용에 잘 나타나 있는데요, "태양이 달 위에 있는 것처럼, 교황권은

태양이고 황제권은 달이다!" 라고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말했습니다.

 

그는 1198년, 38세의 많지 않은 나이로 교황에 선출되면서 교황령을 확대시켜 갔습니다. 그가 교황

자리에 오를 무렵, 서유럽은 권력 다툼으로 환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왕권

간섭하면서 카톨릭 세력을 넓혀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예로 프랑스의 필립 2세가 왕비와 이혼하려고 하자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필립 2세는 결국

이혼하지 못했습니다. 또 인노켄티우스 3세는 영국 왕이 선출한 캔터베리 대주교를 무시하고 랜턴

추기경을 대주교로 임명했습니다.

 

영국 왕이 듣지 않고 끝까지 버티자 인노켄티우스 3세는 프랑스 왕에게 영국을 침략하라고 하였습

니다. 영국 왕은 프랑스군의 침입 위협에 굴복해 랜턴을 대주교로 승인했으며, 자신의 왕위를 유지

하기 위하여 잉글랜드.아일랜드 두 왕국을 교황에게 바치고, 그것을 봉토로 받는 형식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노켄티우스 3세는 교황으로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게 되었습니다. 1204년, 인노켄티

우스 3세는 제4회 십자군을 제창하고, 1209년에는 제5회 십자군을 제창했습니다.

 

제5회 십자군을 일으킨 것은 남프랑스의 알비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 세력이 카톨릭 교회와 교의를

부정하고 개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그것을 카톨릭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십자군을 일으킨 것입니다. 십자군은 주로 프랑스 국왕

군대로 편성되어 있었으며 10여 년의 전투 끝에 알비 세력을 완전히 제거해 버렸습니다.

 

 

인노켄티우스 3세는 1215년에 로마 라테란 성당에서 공의회를 열었습니다. 전 유럽의 주교, 수도원

장, 군주 대표가 모인 라테란 공의회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서 교황은 실로 태양과 같았습니다.

 

카톨릭과 교황권의 전성기를 이룬 인노켄티우스 3세는 이듬해(1216년)에 갑자기 죽었습니다. 누가

권력무상이라고 했던가요! 실로 태양과도 같던 그도 결국 죽음이 찾아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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