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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 요약 정리

고두암 2015. 12. 11.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중국 삼국시대는 조조 . 손권 . 유비 세 사람의 힘이 강해 각각 위.오.촉 세 나라를

세우고, 이 세 나라가 서로 실력을 겨룬 3세기 전반을 말합니다. 진시황이 죽은 뒤 유방이 중국 대륙을 통일

하여 세운 한나라를 '전한이라고 합니다.

 

전한이 망하자 기원후 25년에 광무제가 후한을 세웠고, 184년, 황건적의 난 이후 후한이 급격하게 세력이

약해져 무너질 즈음에 군웅(지방 세력가들)이 나타나면서, 수많은 영웅들이 제각기 나라를 세워 보겠다고

나서던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 중에서 조조. 손권.유비 세 사람의 힘이 강해 조조는 위나라를, 손권은 오나라를, 유비는 촉나라를 세우

면서 중국의 삼국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혼란한 삼국 시대를 소설로 꾸민 것이 곧 <삼국지 연의>

이며, 대개 <삼국지>라 부릅니다.

 

소설 삼국지는 실제 인물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 하더라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꾸며진 것과 과장된

것이 많습니다. 북쪽에는 조조, 강남에는 손권, 장강 중류에는 유비가 있었는데, 이 때를 '천하 삼분 시대'라

합니다.

 

여기에서 제갈공명(제갈량이라고도 함)이라는 빼어난 인물이 등장하여 유비의 군사(전쟁의 계략을 세우는

사람)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자가 공명인 제갈량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친척의 집에서 자랐으며,

나중에는 호북의 양양 교외로 떨어져 나와 밭을 갈고 책을 읽으며 살았습니다.

 

 

제갈공명을 유비에게 추천한 사람은 '서서'였습니다. 그러나 유비가 제갈공명을 데려오라고 하자 서서가 말

했습니다. "제갈공명은 땅 속에 숨어 있는 와룡과 같은 인물이니 직접 가셔야 합니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세 번 찾아가서야 간신히 만날 수 있었는데, 이것을 '삼고초려'라 합니다. 유비가 나아갈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제갈공명이 말했습니다.

 

"조조는 뛰어난 참모를 둔 덕분에 북쪽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나라의 손권과는 절대로 싸워서는 안 됩니

다. 우선 이 곳 형주와 서쪽의 익주를 차지하여 국경을 굳히고 오나라와 동맹을 맺어 두십시오. 그러다가 난

이 일어나면 형주 군대와 익주 군대로 공격하십시오."

 

 

이것이 제갈공명이 유비에게 가르쳐 준 '천하 삼분 지계'입니다. 유비는, "내가 공명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라고 하며 기뻐했는데, 유비의 이 말을 '수어지교'라고 합니다.

 

유비는 도량이 넓고 의지가 굳으며 마음이 너그러웠습니다. 또 사람을 알아볼 줄 알아서, 제갈공명을 얻어

천하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제갈공명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신출귀몰한 능력은 능히 재간과 모략이

뛰어난 조조를 골탕 먹이고도 남았습니다.

 

217년 오나라 손권은 조조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조는 직접 군대를 거느리고 진격하여 한중을 점령했으

나 촉나라는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촉의 명장 관우가 막아 내었기 때문입니다.

 

 

219년, 조조는 손권의 힘을 빌어서 가까스로 관우를 죽일 수 있었으나, 조조 또한 그 직후에 낙양에서 죽었

습니다. 조조의 맏아들인 조비가 후한의 헌제에게 황제 자리를 이어받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사마의

를 참모로 삼았는데, 그 또한 재간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어서 제갈공명의 적수가 되었습니다.

 

그 뒤 유비도 죽고, 위의 문제도 오나라를 공격하다가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231년, 촉나라의 제갈공명이

문제를 문제를 공격했는데, 사마의는 나가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구전으로 사마의는 제갈공명의

공격을 두 차례 막아 냈습니다. 

 

 

234년, 제갈공명도 위를 굴복시키지 못하고 오장원 진중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죽었

는 소식을 듣고 촉에 총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촉의 군사들은 죽은 제갈공명을 앞세워 사마의

군대에 대항하였습니다. "공명은 살아있다! 후퇴하라!" 사마의의 군사들은 놀라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제갈공명의 모습은 그가 죽기 전에 그의 계교에 의해 만들어진 목상이었습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사마의)을 놀라게 한다.'는 옛말은 여기에서 생겨났습니다. '중달'은 사마의 호(呼)이며 그는 249

년에 죽었습니다.

 

삼국 중 촉은 위나라에 망하고, 위는 서진을 세운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에게 멸망당했습니다. 가장 오래

지탱한 오나라도 진나라에 정복당함으로써 삼국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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